“
공장형 축산업은 산업화된 농업 덕분에 가능해졌다. 정치적 채식주의자들은 바로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동물이 원래 먹고 자라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원래의 생활 패턴을 더 이상 영위하지 못하게 된 것은 농업에 더 이상 가축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 옥수수를 맨땅에서 싸게 집약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되면서 섬유소를 단백질로 바꾸는 초식 동물의 능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바로 이즈음부터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실로 해괴한 관행이 널리 퍼졌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가 대책 없이 산더미처럼 쌓여 가자 그것을 동물에게 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 p.186
#리어키스 지음
[ From. 출판사 ]
20년간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던 비건(vegan) 출신의 저자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들이 무지에 기초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 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는 책이다. 저자는 채식주의가 생명 존중과 정의, 지속 가능한 사회 추구라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무지와 오해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해 나간다.
또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드는 콩(대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개체 간 평등 의식을 온당하게 유지하면서 평화롭게 육식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생태론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 목차 ]
추천사: 유진규
머리말: 왜 이 책을 써야만 했는가?
I.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1. 농업의 본질은 파괴다
생명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한 텃밭 가꾸기 | 지속 가능한 비료라는 게 가능한가? | 인간도 먹이 사슬의 일부일 뿐 | 사과도 동물을 먹는다 |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 | 농업의 열쇠를 쥔 일년생 초본 | 농업에 중독된 인류 | 농업의 본질 | 생태계를 뿌리째 집어삼키는 농업 | 지속 가능한 농업이란 없다 | 강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녹색 혁명의 비극 | 죽는 땅이 늘어만 가는 미시시피 유역 |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질문
2. 동물은 안 되고 식물은 된다?
처치 곤란 민달팽이, 비건 식으로 해결하기 | 호흡주의의 '정의'라는 것에 대해 | 도덕적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단한 산수 | 영속 농법 농장 방문기 | 생명은 죽음으로써만 가능하다 | 동물 권리 옹호는 인간 중심적인 생각 | 자연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동물권 옹호 | 생명이란 상호 의존의 연속 | 채식주의는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 | 식물은 먹어도 괜찮은가? | 인간의 척도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식물의 생명 활동 | 식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 | 생명에는 범위가 없다
II. 정치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3. 현대 소는 옥수수를 먹고 큰다
박테리아와 동물의 상생 | 무지와 부정직함에서 비롯된 착각 | 정치적 채식주의자가 알아야 할 산수 | 전쟁과 농업의 교집합 | 곡물은 또 다른 화석 연료 | 소가 풀이 아닌 옥수수를 먹게 된 사연 | 과점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 곡물 시장 | 값싼 농산물은 기아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 | 정치적 채식주의에서 말하는 '정의'의 한계
4. 사람이 너무 많다
수용 한도를 넘어 웃자란 인류 | 환경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아야 | 이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 인구 증감은 문화가 결정한다 | 지속 가능성과 평등성은 별개 | 농업 문명의 신화에서 깨어나야
III. 영양학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5. 지방에 새겨진 주홍 글씨
현재의 인간을 만든 건 육식 | 우리 몸은 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 곡물 식사의 위험성 | 필수 아미노산은 있는데 왜 필수 탄수화물은 없을까? | 고탄수화물 식단이 불러오는 위기들 |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 역학 연구 결과를 취할 때 유의할 점 | 지방 가설은 "의학 사상 최고의 사기극" | 내가 폭식 혹은 실수라고 오해했던 그것 | 지방, 알고 따지자 | 암을 모르고 사는 원주민 | 비건이 당을 찾는 이유 | 식품 산업 자본의 임상 실험 대상이 된 세계인 | 심장병 신화의 탄생 | 신화는 살아남았다 | 이제 기름진 음식을 찾아 나설 때
6. '만병통치약' 콩의 진실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콩 | 유아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만드는 공정을 알면 먹지 못한다 | 아이들을 위험 속에 계속 두어야 하는가?
7. 채식주의자들을 찾아오는 식이 장애
뇌는 먹어야 한다 | 비건의 길은 자신을 파괴하는 길 | 마침내 멈추다 |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할 때 일어나는 일들 | 채식주의자에게 고함
맺음말: 세상을 구하려면
채식주의자들이여, 세상을 구하고 싶은가? | 흙이 희망이다 | 지금 사는 곳을 돌아보라 | 현대 문명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 그나마 효과 있는 개인적인 해결책 세 가지 | 달콤한 동화는 잊어야 할 때 |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음식
감사의 말
부록
참고 자료
[ 지은이 ]
리어 키스 (Lierre Keith)
1964년생. 작가이자 농사꾼이며 급진적 환경 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여성 운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여성 폭력 및 포르노그래피에 반대하는 각종 여성 운동 단체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 운동을 일찍부터 지지했고, 환경 및 생태학 이슈와 관련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기존 생태주의 운동 주류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고 "산업 문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라는 표어를 내건 새로운 환경 운동 'Deep Green Resistance (DGR)'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운동의 전략을 다룬 책 『Deep Green Resistance: Strategy to Save the Planet』(공저)을 썼고 이 외에도 소설 두 작품을 발표했다.
“
공장형 축산업은 산업화된 농업 덕분에 가능해졌다. 정치적 채식주의자들은 바로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동물이 원래 먹고 자라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원래의 생활 패턴을 더 이상 영위하지 못하게 된 것은 농업에 더 이상 가축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 옥수수를 맨땅에서 싸게 집약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되면서 섬유소를 단백질로 바꾸는 초식 동물의 능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바로 이즈음부터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실로 해괴한 관행이 널리 퍼졌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가 대책 없이 산더미처럼 쌓여 가자 그것을 동물에게 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 p.186
#리어키스 지음
[ From. 출판사 ]
20년간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던 비건(vegan) 출신의 저자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들이 무지에 기초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 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는 책이다. 저자는 채식주의가 생명 존중과 정의, 지속 가능한 사회 추구라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무지와 오해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해 나간다.
또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드는 콩(대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개체 간 평등 의식을 온당하게 유지하면서 평화롭게 육식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생태론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 목차 ]
추천사: 유진규
머리말: 왜 이 책을 써야만 했는가?
I.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1. 농업의 본질은 파괴다
생명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한 텃밭 가꾸기 | 지속 가능한 비료라는 게 가능한가? | 인간도 먹이 사슬의 일부일 뿐 | 사과도 동물을 먹는다 |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 | 농업의 열쇠를 쥔 일년생 초본 | 농업에 중독된 인류 | 농업의 본질 | 생태계를 뿌리째 집어삼키는 농업 | 지속 가능한 농업이란 없다 | 강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녹색 혁명의 비극 | 죽는 땅이 늘어만 가는 미시시피 유역 |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질문
2. 동물은 안 되고 식물은 된다?
처치 곤란 민달팽이, 비건 식으로 해결하기 | 호흡주의의 '정의'라는 것에 대해 | 도덕적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단한 산수 | 영속 농법 농장 방문기 | 생명은 죽음으로써만 가능하다 | 동물 권리 옹호는 인간 중심적인 생각 | 자연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동물권 옹호 | 생명이란 상호 의존의 연속 | 채식주의는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 | 식물은 먹어도 괜찮은가? | 인간의 척도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식물의 생명 활동 | 식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 | 생명에는 범위가 없다
II. 정치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3. 현대 소는 옥수수를 먹고 큰다
박테리아와 동물의 상생 | 무지와 부정직함에서 비롯된 착각 | 정치적 채식주의자가 알아야 할 산수 | 전쟁과 농업의 교집합 | 곡물은 또 다른 화석 연료 | 소가 풀이 아닌 옥수수를 먹게 된 사연 | 과점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 곡물 시장 | 값싼 농산물은 기아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 | 정치적 채식주의에서 말하는 '정의'의 한계
4. 사람이 너무 많다
수용 한도를 넘어 웃자란 인류 | 환경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아야 | 이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 인구 증감은 문화가 결정한다 | 지속 가능성과 평등성은 별개 | 농업 문명의 신화에서 깨어나야
III. 영양학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
5. 지방에 새겨진 주홍 글씨
현재의 인간을 만든 건 육식 | 우리 몸은 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 곡물 식사의 위험성 | 필수 아미노산은 있는데 왜 필수 탄수화물은 없을까? | 고탄수화물 식단이 불러오는 위기들 |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 역학 연구 결과를 취할 때 유의할 점 | 지방 가설은 "의학 사상 최고의 사기극" | 내가 폭식 혹은 실수라고 오해했던 그것 | 지방, 알고 따지자 | 암을 모르고 사는 원주민 | 비건이 당을 찾는 이유 | 식품 산업 자본의 임상 실험 대상이 된 세계인 | 심장병 신화의 탄생 | 신화는 살아남았다 | 이제 기름진 음식을 찾아 나설 때
6. '만병통치약' 콩의 진실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콩 | 유아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만드는 공정을 알면 먹지 못한다 | 아이들을 위험 속에 계속 두어야 하는가?
7. 채식주의자들을 찾아오는 식이 장애
뇌는 먹어야 한다 | 비건의 길은 자신을 파괴하는 길 | 마침내 멈추다 |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할 때 일어나는 일들 | 채식주의자에게 고함
맺음말: 세상을 구하려면
채식주의자들이여, 세상을 구하고 싶은가? | 흙이 희망이다 | 지금 사는 곳을 돌아보라 | 현대 문명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 그나마 효과 있는 개인적인 해결책 세 가지 | 달콤한 동화는 잊어야 할 때 |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음식
감사의 말
부록
참고 자료
[ 지은이 ]
리어 키스 (Lierre Keith)
1964년생. 작가이자 농사꾼이며 급진적 환경 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여성 운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여성 폭력 및 포르노그래피에 반대하는 각종 여성 운동 단체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 운동을 일찍부터 지지했고, 환경 및 생태학 이슈와 관련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기존 생태주의 운동 주류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고 "산업 문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라는 표어를 내건 새로운 환경 운동 'Deep Green Resistance (DGR)'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운동의 전략을 다룬 책 『Deep Green Resistance: Strategy to Save the Planet』(공저)을 썼고 이 외에도 소설 두 작품을 발표했다.
RE: USE DELIVERY
마을상점생활관에서는 택배배송시 사용되는 박스 및 봉투를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타 회사의 로고가 있거나 사용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단순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직접 방문하여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에는 상품반송 비용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