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어른들이 그렇게본심과 명분 사이를 오가지 않을까. 본심 속에도 명분이 있고 명분도 본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다면체라 여러 측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비범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평범해 보여도 인간이란 그러한 생명체인 것이다. 훈장을 단 아버지를보면 잠옷 차림의 아버지가 떠오르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다. 혁명을 외치는 아버지도 평범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88면 <카메라를 끄고 쓰겠습니다.> 양영희 지음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김윤석, 양익준 극찬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양영희
한국에서 먼저 출간하는 첫 산문집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 극영화 <가족의 나라>로 재일코리안 가족의 아픈 역사를 그려낸 영화감독 양영희가 신작 <수프와 이데올로기> 개봉에 맞춰 산문집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를 선보인다. 두 편의 자전소설 『가족의 나라』와 『조선대학교 이야기朝鮮大学校物語』가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데 반해, 이번 책은 한국에서 기획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산문집이다.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에는 가족의 삶을 끈질기게 응시해온 양영희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비극적인 현대사 위에 켜켜이 쌓여간 애달픈 가족의 서사는 그 자체로 재일코리안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집으로 기능할 것이다. 이미 소설과 칼럼에서 탄탄한 구조와 톡톡한 글쓰기로 작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보인 바 있는 양영희는, 이번 산문집에서도 생동감 있는 필치를 통해 가족에게 렌즈를 들이대던 현장으로, 역사 속 한복판으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 목차 ]
작가의 말│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 책의 용어에 대하여
1 결국은 평범한 사람들
이카이노 여자들
미국 놈, 일본 놈, 조선 사람
부모밖에 못 하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지막 가족 여행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평양으로
아버지의 칠순 잔치
잔인한 질문
우리 영희 착하지
2 카메라를 꺼주세요
선화의 미소
시냇물 굽이굽이 어디로 가나
이 사람은 내 고모입니다
기타 치는 새엄마
필사적인 전화통화
마지막 인사
매일 잘 먹고, 조금 웃자
아버지 옆에 누워
3 모든 행위가 기도였다
기억의 실을 손으로 감듯
세포에 스며든 노래
어머니, 스무 살
또 한 명의 주인공
닭 백숙을 나눠 먹으며
건오 오빠의 죽음
어머니의 증언
충성의 노래
70년 만의 제주도
초상화 치우던 날
부치지 못할 편지
어머니의 기도
<수프와 이데올로기> 추천의 말
[ 지은이 ]
양영희
영화감독. ‘조선인 부락’이라 불리던 오사카 이카이노(현 이쿠노구)에서 태어난 재일코리안 2세. 도쿄의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사카조선고급학교에서 국어(조선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 후, 재일코리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극단에서 제작 일과 배우를 거쳐 지역방송 라디오 진행과 TV 보도 프로그램 리포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뉴욕 뉴스쿨대학 대학원 미디어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4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5년 발표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으로 베를린영화제 NETPAC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굿바이, 평양>(2009)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첫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2)는 베를린영화제 CICAE상, 요미우리문학상 희곡·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제85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일본 작품으로 출품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세 번째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개하자마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 『가족의 나라』와 『조선대학교 이야기朝鮮大学校物語』가 있다.
“수많은 ‘어른들이 그렇게본심과 명분 사이를 오가지 않을까. 본심 속에도 명분이 있고 명분도 본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다면체라 여러 측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비범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평범해 보여도 인간이란 그러한 생명체인 것이다. 훈장을 단 아버지를보면 잠옷 차림의 아버지가 떠오르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다. 혁명을 외치는 아버지도 평범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88면 <카메라를 끄고 쓰겠습니다.> 양영희 지음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김윤석, 양익준 극찬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양영희
한국에서 먼저 출간하는 첫 산문집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 극영화 <가족의 나라>로 재일코리안 가족의 아픈 역사를 그려낸 영화감독 양영희가 신작 <수프와 이데올로기> 개봉에 맞춰 산문집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를 선보인다. 두 편의 자전소설 『가족의 나라』와 『조선대학교 이야기朝鮮大学校物語』가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데 반해, 이번 책은 한국에서 기획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산문집이다.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에는 가족의 삶을 끈질기게 응시해온 양영희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비극적인 현대사 위에 켜켜이 쌓여간 애달픈 가족의 서사는 그 자체로 재일코리안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집으로 기능할 것이다. 이미 소설과 칼럼에서 탄탄한 구조와 톡톡한 글쓰기로 작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해 보인 바 있는 양영희는, 이번 산문집에서도 생동감 있는 필치를 통해 가족에게 렌즈를 들이대던 현장으로, 역사 속 한복판으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 목차 ]
작가의 말│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 책의 용어에 대하여
1 결국은 평범한 사람들
이카이노 여자들
미국 놈, 일본 놈, 조선 사람
부모밖에 못 하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지막 가족 여행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평양으로
아버지의 칠순 잔치
잔인한 질문
우리 영희 착하지
2 카메라를 꺼주세요
선화의 미소
시냇물 굽이굽이 어디로 가나
이 사람은 내 고모입니다
기타 치는 새엄마
필사적인 전화통화
마지막 인사
매일 잘 먹고, 조금 웃자
아버지 옆에 누워
3 모든 행위가 기도였다
기억의 실을 손으로 감듯
세포에 스며든 노래
어머니, 스무 살
또 한 명의 주인공
닭 백숙을 나눠 먹으며
건오 오빠의 죽음
어머니의 증언
충성의 노래
70년 만의 제주도
초상화 치우던 날
부치지 못할 편지
어머니의 기도
<수프와 이데올로기> 추천의 말
[ 지은이 ]
양영희
영화감독. ‘조선인 부락’이라 불리던 오사카 이카이노(현 이쿠노구)에서 태어난 재일코리안 2세. 도쿄의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사카조선고급학교에서 국어(조선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 후, 재일코리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극단에서 제작 일과 배우를 거쳐 지역방송 라디오 진행과 TV 보도 프로그램 리포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뉴욕 뉴스쿨대학 대학원 미디어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4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5년 발표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 <디어 평양>으로 베를린영화제 NETPAC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굿바이, 평양>(2009)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첫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2)는 베를린영화제 CICAE상, 요미우리문학상 희곡·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제85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일본 작품으로 출품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세 번째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개하자마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 『가족의 나라』와 『조선대학교 이야기朝鮮大学校物語』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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