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무엇보다 항상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운명의 여신은 나를 좋은 육상 선수가 되도록 했지만,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24살 때 이런 운명에 굴복하고 말았다. 오리건대학교에서 뛰어난 육상 선수로 표창을 받기도 했지만, 그 것이 전부였다. 1마일을 6분씩 계속 달릴 때, 혹은 떠오르는 해가 이글거릴 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다. “운동선수가 되지 않고도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니면 일을 너무나도 즐겨서 일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순 없을까?”
“ p.9-8
#슈독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나이트 지음
#사회평론 펴냄
잠깐이지만 프로젝트로 신발업계에 발을 담근 적이 있었다. 전세계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라는 양대 스포츠브랜드에 모두 납품을 하는 제조회사는 손에 꼽는다고 하는데 그 중 한 회사와 함께 한 프로젝트였다. 그 회사의 대표는 나이키보다 아디다스를 선호했다. 아디다스는 스포츠 브랜드가 맞지만 나이키는 광고회사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업에 있기 때문에 최상의 소재를 사용하는 아디다스가 그보다 낮은 소재를 선택하는 나이키보다 좋아보인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대표가 얘기한 광고회사에 가까운 나이키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더 낮은 소재의 제품으로 더 높은 팬덤을 지니고 있는 나이키는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그 대표의 얘기에 오히려 나이키가 더 궁금했다.
마침 나이키의 창업자 필나이트의 자서전이 나왔다. 나오자마자 읽어보고 내가 생각하던 나이키와 다른 걸 알게되었다. 나이키 팬덤은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나이키를 좋아하고, 신제품 출시에 줄을 서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도 대략은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원래는 오니츠카타이거, 보통은 아식스로 알려진 제품의 미국 판매 총판 정도의 회사였고, 나중에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 정도? 나 또한 그 정도만 알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나이키 = 조던 등식 정도로 알고 있었다. 어떤 시각으로 보면 그 정도가 맞을 수도 있지만 창업자의 스토리로 보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의 서두에는 새벽녘 달리기를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했던 그 순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이키의 출발점은 조던이 신은 농구화가 아니라 조깅화였다. 거기에 어릴 적 ‘에어’라고 부르던 그 벌집모양의 쿠션닝은 필나이트의 조력자이자 미국 육상코치였던 빌바우먼이란 사람이 개발한 것이었다.
오로지 육상 그리고 생활체육으로 조깅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브랜드가 나이키였다. 어쩌면 지금 NRC라는 앱과 나이키런으로 그가 바랬던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느껴진다.
꿈이나 되고싶은 무엇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그건 이루어질 수 없어 꿈이나 희망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것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느꼈을 때 좌절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는 것.
위대한 육상선수가 되지 못할 것을 인지한 필나이트가 블루리본을 만들어 일본 신발을 팔다 공급이 어려워지자 궁여지책으로 멕시코의 한 공장에서 신발을 만들고 철저한 계획따위없이 이름을 나이키라고 짓고 판매를 시작한 것. 그 이후에 우리가 아는 조던 등등의 스토리는 좌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꿈을 이어가는 스토리 처럼 느껴진다.
나이키의 신제품이 나오면 매장 앞에서 줄을 서고, 집안에는 신을 운동화와 보관용 운동화 두짝씩 전시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권했지만 그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지금의 나이키에 관심이 있었지 과거의 나이키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을 나이키 팬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 보다는 꿈이나 희망같은 것을 품고 사는 누군가에게, 그 꿈이나 희망이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필나이트의 이야기에서 돈을 얻으러 다닐 때, 내키지 않지만 도움을 받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그는 어김없이 퇴근 후 달리기를 하고 샤워를 한 후에 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쩌면 조깅을 루틴으로 삼고 싶은 나같은 류의 사람에게도 추천하면 좋을 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육상선수가 되지 못한 한 사람이 생활 루틴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그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 필나이트 자서전 슈독이다.
[ 목차 ]
동틀 녘
1부
1962년, 미친 생각
1963년, 성공할 수 있을까?
1964년, 자동차에서 신발을 팔다
1965년, 자기자본 딜레마
1966년, 말보로 맨과의 전쟁
1967년, 신발에 미친 괴짜들
1968년, 나의 파트너, 팍스 나이트
1969년, 사장으로 산다는 것
1970년, 현금, 현금, 현금이 필요해
1971년, 부도 위기, 그리고 나이키의 탄생
1972년, “우리의 방식, 아이디어, 브랜드로 승부합시다”
1973년, 프리폰테인 정신 :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어라
1974년, 오니쓰카와 결별하다
1975년, 돌려막기 인생
2부
1975년, 당신은 규정을 깬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1976년, 버트페이스 : 나이키가 문제를 해결하는 법
1977년, 에어 쿠션, 스포츠 스타, 미국판매가격
1978년, 급격한 성장, 그리고 좌충우돌
1979년, 내부의 적과 중국이라는 기회
1980년, 결승선은 없다
해 질 녘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지은이 ]
필 나이트 ((Phil Knight))
나이키 창업자. 1964~2004년 나이키 최고경영자
1963년 아버지에게 빌린 50달러를 가지고 품질 좋은 저가의 일본 런닝화를 수입하는 회사, 블루 리본 스포츠(나이키의 전신)를 설립한다. 사업 첫해, 자신의 자동차에 신발을 가득 싣고 다니며 판매해 올린 매출은 8000달러였다. 오늘날 나이키의 연간 매출액은 300억 달러에 달하며 스타트업의 훌륭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swoosh)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아이콘이 됐다.
필 나이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대 부자이자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1964년부터 2004년까지 나이키 최고경영자였으며 2016년 7월 나이키 이사회 의장에서 은퇴했다.
“
그 무엇보다 항상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운명의 여신은 나를 좋은 육상 선수가 되도록 했지만,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24살 때 이런 운명에 굴복하고 말았다. 오리건대학교에서 뛰어난 육상 선수로 표창을 받기도 했지만, 그 것이 전부였다. 1마일을 6분씩 계속 달릴 때, 혹은 떠오르는 해가 이글거릴 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다. “운동선수가 되지 않고도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니면 일을 너무나도 즐겨서 일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순 없을까?”
“ p.9-8
#슈독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
#필나이트 지음
#사회평론 펴냄
잠깐이지만 프로젝트로 신발업계에 발을 담근 적이 있었다. 전세계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라는 양대 스포츠브랜드에 모두 납품을 하는 제조회사는 손에 꼽는다고 하는데 그 중 한 회사와 함께 한 프로젝트였다. 그 회사의 대표는 나이키보다 아디다스를 선호했다. 아디다스는 스포츠 브랜드가 맞지만 나이키는 광고회사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업에 있기 때문에 최상의 소재를 사용하는 아디다스가 그보다 낮은 소재를 선택하는 나이키보다 좋아보인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대표가 얘기한 광고회사에 가까운 나이키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더 낮은 소재의 제품으로 더 높은 팬덤을 지니고 있는 나이키는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그 대표의 얘기에 오히려 나이키가 더 궁금했다.
마침 나이키의 창업자 필나이트의 자서전이 나왔다. 나오자마자 읽어보고 내가 생각하던 나이키와 다른 걸 알게되었다. 나이키 팬덤은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나이키를 좋아하고, 신제품 출시에 줄을 서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도 대략은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원래는 오니츠카타이거, 보통은 아식스로 알려진 제품의 미국 판매 총판 정도의 회사였고, 나중에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 정도? 나 또한 그 정도만 알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나이키 = 조던 등식 정도로 알고 있었다. 어떤 시각으로 보면 그 정도가 맞을 수도 있지만 창업자의 스토리로 보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의 서두에는 새벽녘 달리기를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했던 그 순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이키의 출발점은 조던이 신은 농구화가 아니라 조깅화였다. 거기에 어릴 적 ‘에어’라고 부르던 그 벌집모양의 쿠션닝은 필나이트의 조력자이자 미국 육상코치였던 빌바우먼이란 사람이 개발한 것이었다.
오로지 육상 그리고 생활체육으로 조깅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브랜드가 나이키였다. 어쩌면 지금 NRC라는 앱과 나이키런으로 그가 바랬던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느껴진다.
꿈이나 되고싶은 무엇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그건 이루어질 수 없어 꿈이나 희망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것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느꼈을 때 좌절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는 것.
위대한 육상선수가 되지 못할 것을 인지한 필나이트가 블루리본을 만들어 일본 신발을 팔다 공급이 어려워지자 궁여지책으로 멕시코의 한 공장에서 신발을 만들고 철저한 계획따위없이 이름을 나이키라고 짓고 판매를 시작한 것. 그 이후에 우리가 아는 조던 등등의 스토리는 좌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꿈을 이어가는 스토리 처럼 느껴진다.
나이키의 신제품이 나오면 매장 앞에서 줄을 서고, 집안에는 신을 운동화와 보관용 운동화 두짝씩 전시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권했지만 그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지금의 나이키에 관심이 있었지 과거의 나이키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을 나이키 팬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 보다는 꿈이나 희망같은 것을 품고 사는 누군가에게, 그 꿈이나 희망이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필나이트의 이야기에서 돈을 얻으러 다닐 때, 내키지 않지만 도움을 받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그는 어김없이 퇴근 후 달리기를 하고 샤워를 한 후에 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쩌면 조깅을 루틴으로 삼고 싶은 나같은 류의 사람에게도 추천하면 좋을 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육상선수가 되지 못한 한 사람이 생활 루틴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그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 필나이트 자서전 슈독이다.
[ 목차 ]
동틀 녘
1부
1962년, 미친 생각
1963년, 성공할 수 있을까?
1964년, 자동차에서 신발을 팔다
1965년, 자기자본 딜레마
1966년, 말보로 맨과의 전쟁
1967년, 신발에 미친 괴짜들
1968년, 나의 파트너, 팍스 나이트
1969년, 사장으로 산다는 것
1970년, 현금, 현금, 현금이 필요해
1971년, 부도 위기, 그리고 나이키의 탄생
1972년, “우리의 방식, 아이디어, 브랜드로 승부합시다”
1973년, 프리폰테인 정신 :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어라
1974년, 오니쓰카와 결별하다
1975년, 돌려막기 인생
2부
1975년, 당신은 규정을 깬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1976년, 버트페이스 : 나이키가 문제를 해결하는 법
1977년, 에어 쿠션, 스포츠 스타, 미국판매가격
1978년, 급격한 성장, 그리고 좌충우돌
1979년, 내부의 적과 중국이라는 기회
1980년, 결승선은 없다
해 질 녘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지은이 ]
필 나이트 ((Phil Knight))
나이키 창업자. 1964~2004년 나이키 최고경영자
1963년 아버지에게 빌린 50달러를 가지고 품질 좋은 저가의 일본 런닝화를 수입하는 회사, 블루 리본 스포츠(나이키의 전신)를 설립한다. 사업 첫해, 자신의 자동차에 신발을 가득 싣고 다니며 판매해 올린 매출은 8000달러였다. 오늘날 나이키의 연간 매출액은 300억 달러에 달하며 스타트업의 훌륭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swoosh)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아이콘이 됐다.
필 나이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대 부자이자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1964년부터 2004년까지 나이키 최고경영자였으며 2016년 7월 나이키 이사회 의장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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