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상점, 安山 생활관
어떤 나라에서 태어나, 어떤 집에서 살고, 어떤 친구들과 만나서 어떤 연애를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음악을 듣고, 누구와 무엇에 둘러싸여 날마다 보내는가.
그런 일상의 축적과 삶의 방식이 이 마을, 이 나라, 이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 여행하는 채소가게 >
마을상점
책방, 꽃집, 중고위탁상점, 환경에 무해한 물건을 파는 상점 그리고 머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좀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더 나은 일상 위한 '관계' 또한 포함되어있습니다.
그와 함께 이웃한 창작자와 이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더 나은 일상이 있는 마을을 고민하고 의미만 있는 곳이 아닌 지속가능성이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고민합니다.
생활책(冊)
실제 삶이 쓰여있는 책을 선별하여 소개합니다.에세이, 자서전, 평전, 매거진, 인터뷰집 같은 책들입니다. 더불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책들과 위로와 공감을 위한 책들도 있습니다.
좀 더 풍요로운 일상은 좀 더 풍요로운 시각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책을 선별합니다.
생활화(花)
'당신의 일상에 꽃이 생활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꽃집, 꽃 작업실의 이유입니다. 꽃은 다발로 만들어진 소위 '작품'으로 존재해야하는 것인가? 혹은 곱게 접은 돈다발 옆 분위기를 내는 조연으로 존재해야하는것인가?
그냥 한 두 송이 사서, 혹은 반단, 한단을 사서 일상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없는 건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날을 위한 꽃보다는 편의점에서 입이 심심해 과자 한 두 봉지를 사 듯, 공간이 심심해 꽃을 사들고 갈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상을 위한 꽃을 고민하고 제안합니다. 물론, 취향이 뭍어나는 특별한 날의 꽃도 작업합니다. 더러는 상업적인 공간과 미디어를 위한 프로젝트도 합니다.
생활물건
& 중고위탁상점
[ 중고(中古): 쓰다만 유용한 물건 ]
새 것을 사고 그 다음은?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그 뿐인 듯 했습니다.
물론 온라인 중고마켓에 올려서 판매하는 방식도 있지만 그 뿐인가? 왜 온라인 뿐일까? 직접 찾아가서 맡길 수 있는 곳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쓰다만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쓰이고, 그래도 아직 유용하다면 또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쓰여진다면
너무 많이 만들어 버리게 해서라도 다시 사게 하는 그런 유익하지 않은 환경이 조금이나마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거기다 중고라는 것은 이미 누군가의 '선택'을 한 번은 받은 1차적 상품가치는 충족한 것이기도 하고,
첫번째 선택했던 이웃의 추억과 이야기도 덤으로 담겨있는 '단 하나의 상품이기도 합니다.
이름 모를 중고물건이 아닌 이웃이 손수 맡긴 물건을 위탁받아 판매합니다.
그와 함께 어차피 새로 사야하는 것이라면 좀 더 환경에 해한 것이 사용되기를 바라며 준비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생활식(食)
생활관에 머무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기분좋은 취기가 있는 캔맥주와 잔와인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