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이 가치 있는 인생일까. 돈을 많이 벌어 인정받고 높은 지위로 올라가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게 최대의 목표요. 보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우리끼리만 잘 살면 되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생은 그렇게 몇 가지 목표나 가치로 홀딱 채워지지 않는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가족, 친구, 일, 휴식도 필요하고 재미나 의미, 성취, 야망, 좌절도 필요하다. 심지어 쌍년이나 개새끼들도 필요하다. 그렇게 온갖 잡것이 채워지고 하나로 섞일 때 인생이 완성된다. 그래서 인생엔 불순물이 많다. 우리 모두 공평하게 불순하다. " p.142
[책 소개 ]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 목차 ]
Prologue 놀면서도 잘 사는 게 꿈입니다 14
1 놀고 싶은 남자, 놀 줄 아는 여자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24
공원의 불륜 커플들 30
50만 원짜리 소주 이야기 35
고노와다에 소주 한잔하실래요? 39
이혼하느라 힘드셨겠어요 41
일인용 침대 45
너희들, 결혼식을 하지 그러니? 47
주례 선생은 친구 네 명 50
호텔 수영장 풀사이드의 행복 53
‘Big Sunday’가 가고 있다 58
실력 있는 카피라이터가 놀고 있습니다 61
오빠, 우리 모텔 갈까…? 72
2 바보처럼 살아도 큰일 안 나요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 80
면도 85
그게 제일 유리해서 86
서재 결혼의 수식: 2-1=1 88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91
아직도 가슴이 뛰는 이유 93
아내와의 비밀 협약 97
골초였던 내가 담배를 끊은 이유 101
회사 관두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107
어머니와 전화 108
비싼 의자는 필요 없어 113
먼 별 118
통영 가는 버스 안에서 쓴 글 120
3 놀면서도 잘 살고 싶어서
술집의 꿈 130
아내와 ATM기 132
희망 온도 133
심야 택시에 두고 내린 것들 136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 139
남편이라는 직업 141
불순한 인생 142
김 실장님의 한숨 144
또다시 심야 택시 146
대결 148
남자로 태어났지만 149
프로 게이머 151
우문우답 153
유물론적 커플 154
별똥별 156
4 실수담이 많은 남자
실수담이 많은 사람이 부자다 160
수영장에서 생긴 일 163
비효율적인 인간 166
여행지에서 빈 소원 167
서울대병원 169
성모병원 171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사랑할게 173
금호동 오남매곱창 175
공항 트렁크 분실 사건 177
제주 흑돈 180
해외 결제 백만 원 사건 185
덤벙이 실장님의 모험 189
타란티노여, 미안하다 197
부의금 봉투 200
5 여기는 성북동 소행성小幸星
아내와 나는 206
소 209
같이 죽자 210
가끔 딴짓을 하면 즐겁다 21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17
쫄면 221
아내가 없는 밤 224
아내와 지방 호텔을 전전하다 227
희수는 일곱 살 235
6 읽고 쓰고 놀고
들국화 컴백 콘서트의 제목을 짓다 240
욕실에서 건진 생각들 248
자전거 위에서 건진 카피들 254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261
커피가 착해서 커피에 반하다 267
‘SMART’를 끄고 ‘BE STUPID’ 270
고지식한 책 읽기 273
두 번 산 책 278
자기 비하와 마이너한 감성의 매력 284
주문을 외워보자,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고 287
Epilogue 미루지 말고 지금 놀자! 292
추천사 298
[ 지은이 ]
편성준
MBC애드컴, TBWA/Korea 등의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숨 가쁘게 달리던 어느 날,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내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제주도 중산간의 한 별장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숨 고르며 고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의 백수 생활을 담은 에세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서울시민학교 등에서 ‘유머와 위트 있는 글쓰기’를 가르친다.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인생일까. 돈을 많이 벌어 인정받고 높은 지위로 올라가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게 최대의 목표요. 보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우리끼리만 잘 살면 되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생은 그렇게 몇 가지 목표나 가치로 홀딱 채워지지 않는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가족, 친구, 일, 휴식도 필요하고 재미나 의미, 성취, 야망, 좌절도 필요하다. 심지어 쌍년이나 개새끼들도 필요하다. 그렇게 온갖 잡것이 채워지고 하나로 섞일 때 인생이 완성된다. 그래서 인생엔 불순물이 많다. 우리 모두 공평하게 불순하다. " p.142
[책 소개 ]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건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살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어느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쓴다.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 것이다. 갚아야 할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게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피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 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뒤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것'에 관한 글이다.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 목차 ]
Prologue 놀면서도 잘 사는 게 꿈입니다 14
1 놀고 싶은 남자, 놀 줄 아는 여자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 24
공원의 불륜 커플들 30
50만 원짜리 소주 이야기 35
고노와다에 소주 한잔하실래요? 39
이혼하느라 힘드셨겠어요 41
일인용 침대 45
너희들, 결혼식을 하지 그러니? 47
주례 선생은 친구 네 명 50
호텔 수영장 풀사이드의 행복 53
‘Big Sunday’가 가고 있다 58
실력 있는 카피라이터가 놀고 있습니다 61
오빠, 우리 모텔 갈까…? 72
2 바보처럼 살아도 큰일 안 나요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 80
면도 85
그게 제일 유리해서 86
서재 결혼의 수식: 2-1=1 88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91
아직도 가슴이 뛰는 이유 93
아내와의 비밀 협약 97
골초였던 내가 담배를 끊은 이유 101
회사 관두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107
어머니와 전화 108
비싼 의자는 필요 없어 113
먼 별 118
통영 가는 버스 안에서 쓴 글 120
3 놀면서도 잘 살고 싶어서
술집의 꿈 130
아내와 ATM기 132
희망 온도 133
심야 택시에 두고 내린 것들 136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 139
남편이라는 직업 141
불순한 인생 142
김 실장님의 한숨 144
또다시 심야 택시 146
대결 148
남자로 태어났지만 149
프로 게이머 151
우문우답 153
유물론적 커플 154
별똥별 156
4 실수담이 많은 남자
실수담이 많은 사람이 부자다 160
수영장에서 생긴 일 163
비효율적인 인간 166
여행지에서 빈 소원 167
서울대병원 169
성모병원 171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사랑할게 173
금호동 오남매곱창 175
공항 트렁크 분실 사건 177
제주 흑돈 180
해외 결제 백만 원 사건 185
덤벙이 실장님의 모험 189
타란티노여, 미안하다 197
부의금 봉투 200
5 여기는 성북동 소행성小幸星
아내와 나는 206
소 209
같이 죽자 210
가끔 딴짓을 하면 즐겁다 21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17
쫄면 221
아내가 없는 밤 224
아내와 지방 호텔을 전전하다 227
희수는 일곱 살 235
6 읽고 쓰고 놀고
들국화 컴백 콘서트의 제목을 짓다 240
욕실에서 건진 생각들 248
자전거 위에서 건진 카피들 254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 261
커피가 착해서 커피에 반하다 267
‘SMART’를 끄고 ‘BE STUPID’ 270
고지식한 책 읽기 273
두 번 산 책 278
자기 비하와 마이너한 감성의 매력 284
주문을 외워보자,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고 287
Epilogue 미루지 말고 지금 놀자! 292
추천사 298
[ 지은이 ]
편성준
MBC애드컴, TBWA/Korea 등의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숨 가쁘게 달리던 어느 날,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내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제주도 중산간의 한 별장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숨 고르며 고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의 백수 생활을 담은 에세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서울시민학교 등에서 ‘유머와 위트 있는 글쓰기’를 가르친다.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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