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말하는 공간’ <삼> 2호
: 2호는 ‘결합’을 말하고, ‘낙태죄’에 대해 생각합니다
" From. 삼프레스
우리의 결합 방식은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최근 3년치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보면 ‘동거’ 가구를 포함하고 있을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가구에서 ‘비친족가구’로 이루어진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왔습니다. 부부로 이루어진 가구 수는 줄거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요. 물론 원래도 혼인이라는 오래된 방식 외 다양한 ‘동거’는 쭉 있어 왔습니다만, 최근의 변화에서 그 한 편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비혼’ 이슈가 매우 일상적입니다.
이것은 곧 ‘나 혼자 한다’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따질 것 없이 비혼의 결합을 위한 청책이 없고, 또한 비혼의 결합을 축하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도 결코 아님에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변화하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아직도 결혼 계약으로 맺어진 결합에만 차별적 권리를 부여하고, 비혼 결합에는 차별적 배제를 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가는 우리의 가족구성권을 틀어쥐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혼 결합은, 이를테면 전통적 가족주의와 혼인주의로 점철된 의료법 때문에 내 식구인 동거인의 수술동의서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세금을 차별적으로 더 많이 내는 결과를 낳지요. 사회적 편견에도 많이 부딪힙니다. 사보험 수급 문제도 심각합니다. 내가 비혼으로 선택한 생활의 동반자와 한 가구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정책적 혜택은 제안도 못해본 상태입니다.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며,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삼’이 왜 차별적인 부당함에 노출되어어야 하나요? 삼 2호는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분명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생애 이야기를 삼 2호에서 전달합니다. 실존하는 우리의 모습은 곧 선택할 권리에 대한 물음이 됩니다. 꼬리를 잡는 다채로운 질문이 연쇄적으로 던져지길 바랍니다. 더 많은 삼이 말할 ‘자리'를 확보하고, ‘최소한의 법’이 우리 현실과의 괴리를 더 좁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목차 ]
말하는 삼 | 우리 옆에 살고 있는 보통의 ‘삼’, 이승연 씨의 "결합,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작년에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을 출간한 이후 가을에 만났습니다.
삼의 주제 | ‘결합’을 말합니다.
이성애 연인과 웨딩 세레머니는 했지만 혼인이 아닌 '동거인 신고'로 서로의 법적 관계를 등록한 김여름 님의 이야기, 10년 넘게 동성 연인과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가족을 이루며 사는 나영 님 이야기, 이성애 연인과 결합의 생을 꾸려가고 있는 서린 님, 결혼한 이성애 커플 올리⋅제민 님의 과정적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모여서 말하는 삼 | 역시 결합을 함께 말합니다. 비혼 지향 생활자를 위한 ‘공덕동 하우스’의 생각을 듣습니다.
논픽션 삼 | ‘결합’과 연결되어 있는 수기(手記)를 기록합니다. 김괜저 님은 살아오면서 게이라는 성적 지향이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선택과 결합에서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 들여다보고, 결합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물음을 던집니다. 원유진 씨는 법 밖에 존재하는 우리 사회 속의 가족들이 사보험의 수급에서 겪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말합니다.
삼이 보는 사회 | 올해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낙태죄'에 관한 삼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편집자인 글로리아 님의 책 너머의 이야기들, 독일에서 유학생활 중인 962 님의 독일사회와 비교해본 한국의 낙태죄 상황, 신학도로서 '낙태죄'를 고민해본 요나 님의 글들이 실립니다.
삼이 소장한 독립 출판 | <목사 아들 게이> <최초의 집,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 <한 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리뷰를 담았습니다. 오지은, 노현지, 김종현
조리하는 삼 | 봄을 맞아 ‘쑥 버무리’ 조리를 소개합니다. 김린하
[ 만든 이 ]
30대인 두 사람이 만나 시작했습니다. 없는 것은 ‘돈’과 ‘자리(권력)’뿐인 30대, “우리에겐 말길이 필요하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삼프레스가 만드는 저널 <삼>은 ‘살아 있는(alive)’ / ‘30대(thirty)’ / ‘삶(life)’ 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30대가 ‘말하는 공간’ <삼> 2호
: 2호는 ‘결합’을 말하고, ‘낙태죄’에 대해 생각합니다
" From. 삼프레스
우리의 결합 방식은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최근 3년치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를 보면 ‘동거’ 가구를 포함하고 있을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가구에서 ‘비친족가구’로 이루어진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왔습니다. 부부로 이루어진 가구 수는 줄거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요. 물론 원래도 혼인이라는 오래된 방식 외 다양한 ‘동거’는 쭉 있어 왔습니다만, 최근의 변화에서 그 한 편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비혼’ 이슈가 매우 일상적입니다.
이것은 곧 ‘나 혼자 한다’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따질 것 없이 비혼의 결합을 위한 청책이 없고, 또한 비혼의 결합을 축하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도 결코 아님에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변화하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아직도 결혼 계약으로 맺어진 결합에만 차별적 권리를 부여하고, 비혼 결합에는 차별적 배제를 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가는 우리의 가족구성권을 틀어쥐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혼 결합은, 이를테면 전통적 가족주의와 혼인주의로 점철된 의료법 때문에 내 식구인 동거인의 수술동의서를 작성할 수 없습니다. 세금을 차별적으로 더 많이 내는 결과를 낳지요. 사회적 편견에도 많이 부딪힙니다. 사보험 수급 문제도 심각합니다. 내가 비혼으로 선택한 생활의 동반자와 한 가구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정책적 혜택은 제안도 못해본 상태입니다.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며,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삼’이 왜 차별적인 부당함에 노출되어어야 하나요? 삼 2호는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분명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생애 이야기를 삼 2호에서 전달합니다. 실존하는 우리의 모습은 곧 선택할 권리에 대한 물음이 됩니다. 꼬리를 잡는 다채로운 질문이 연쇄적으로 던져지길 바랍니다. 더 많은 삼이 말할 ‘자리'를 확보하고, ‘최소한의 법’이 우리 현실과의 괴리를 더 좁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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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말하는 삼 | 우리 옆에 살고 있는 보통의 ‘삼’, 이승연 씨의 "결합,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작년에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을 출간한 이후 가을에 만났습니다.
삼의 주제 | ‘결합’을 말합니다.
이성애 연인과 웨딩 세레머니는 했지만 혼인이 아닌 '동거인 신고'로 서로의 법적 관계를 등록한 김여름 님의 이야기, 10년 넘게 동성 연인과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가족을 이루며 사는 나영 님 이야기, 이성애 연인과 결합의 생을 꾸려가고 있는 서린 님, 결혼한 이성애 커플 올리⋅제민 님의 과정적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모여서 말하는 삼 | 역시 결합을 함께 말합니다. 비혼 지향 생활자를 위한 ‘공덕동 하우스’의 생각을 듣습니다.
논픽션 삼 | ‘결합’과 연결되어 있는 수기(手記)를 기록합니다. 김괜저 님은 살아오면서 게이라는 성적 지향이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선택과 결합에서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 들여다보고, 결합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물음을 던집니다. 원유진 씨는 법 밖에 존재하는 우리 사회 속의 가족들이 사보험의 수급에서 겪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말합니다.
삼이 보는 사회 | 올해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낙태죄'에 관한 삼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편집자인 글로리아 님의 책 너머의 이야기들, 독일에서 유학생활 중인 962 님의 독일사회와 비교해본 한국의 낙태죄 상황, 신학도로서 '낙태죄'를 고민해본 요나 님의 글들이 실립니다.
삼이 소장한 독립 출판 | <목사 아들 게이> <최초의 집,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 <한 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리뷰를 담았습니다. 오지은, 노현지, 김종현
조리하는 삼 | 봄을 맞아 ‘쑥 버무리’ 조리를 소개합니다. 김린하
[ 만든 이 ]
30대인 두 사람이 만나 시작했습니다. 없는 것은 ‘돈’과 ‘자리(권력)’뿐인 30대, “우리에겐 말길이 필요하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삼프레스가 만드는 저널 <삼>은 ‘살아 있는(alive)’ / ‘30대(thirty)’ / ‘삶(life)’ 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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