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자에게는 그래파이트온핑크 출판사에서 증정한 에코백을 함께 드립니다 ]
“
예술은 개인의 마음에 변화의 계기를 줄 수 있을 뿐이고, 그 변화는 개인이 스스로 이뤄야 하며, 그러한 개인이 모여 마침내 세상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라고요. 그의 말에 따르면 예술은 그다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예술가도 꼭 대단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p.7
⠀
#김지연 지음
#그레파이트온핑크 출판사
⠀
매주 찾아보는 건 아니지만, 나영석이란 브랜드에 익숙해져 볼 것 없을 때 본 예능이 있다.
⠀
’금요일 금요일 밤에’
그 안, 여섯 개의 하위 프로그램 중에 ‘신기한미술나라’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를 보다가 꽃사장과 이런 말을 나눈 적이 있다.
⠀
“어렸을 때 저렇게 미술을 배웠어야 하는데”
사실 이 대화는 ‘신기한과학나라’에서도 반복되었다.
⠀
미술이나 과학이나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 보다 어떻게 암기할 수 있느냐로 배웠기에,
암기의 필요가 끝나자 그 분야는 기억 속 지긋지긋한 생채기만 남기고 평생 멀어져 간다.
⠀
예술가나 과학자가 될 만한 사람을 선별하는 교육보다 예술이나 과학을 즐기고 소비할 만한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각 업계를 위해서도 더 낫지 않을까 싶다.
⠀
이 책은 예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욱 생소할 수 있는 행위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책이다.
화살을 겨누고 있는<Rest energy> ,1980 정도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일지도.
.
그래서 그런지 20세기 퍼포먼스의 대모라고 하는데, 이 책이 그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에세이라고 한다.
즐기고 소비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무리 업계에서 유명하더라도 이렇게 더디다.
⠀
저자인 김지연은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 미술을 알려주는 양정무 교수와 같다.
마리나의 생과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설명을 해주면서,
심리학 에세이처럼 개인적으로 느낄 만한 지점을 이야기한다.
⠀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마리나의 1977년작 <Death self>라는 작품을 설명한다.
마리나와 울라이는 서로의 입을 맞대고 코를 막는다.
서로의 호흡으로만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결국 17분 만에 이산화탄소 질식으로 기절을 한다.
⠀
이에 대해 김지연 작가는 이렇게 덧붙인다.
“
우리가 소수의 존재와 특별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지라도, 여전히 또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세계와 교류하며 자신이 존재를 지키고 확장해야 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어떤 소중하고 특별한 관계를 이미 맺었을지라도 자아를 잃은 채 몰입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관계를 해치고 파국으로 향할 수 있다.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독립적인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
”p.76
⠀
예술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아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도,
가벼운 위로를 건네는 여느 책들 보다 훨씬 더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서문에서 예술에 대해 밝힌 것처럼 ‘개인의 마음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줄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 그런 계기는 충분했다.
⠀
그러면서 예술이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 또한 마련해줄지도 모르겠다.
[ 목차 ]
1. 시작
발칸, 혼돈의 에너지
빨갱이 부르주아
예술가로서의 시작
2. 수행
고통의 수행
자기 통제의 리듬
실제상황
우연성이 드러낸 얼굴
그 너머의 에너지
발산하고 비우기
3. 연인
울라이
확장하는 에너지
예측할 수 없는 것들
두 사람
균형과 신뢰
보이지 않는 세계
밤바다 건너기
아주 긴 이별
나의 한 조각
4. 에너지
전환점
청소하기
애도와 제의
5. 눈빛
우리 사이의 바다
조건 없는 눈빛
지금 여기, 나
우리가 연결될 수 있다면
6. 아브라모비치
퍼포먼스의 시대
아브라모비치 메소드
우리가 눈을 맞출 때
[ 지은이 ]
김지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와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예술과 도시에 깃든 사람의 마음, 서로 엮이고 변화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범위를 한정 짓지 않는 글을 쓰고 기획 활동을 한다. 대중적인 관점에서의 미술과 현대미술의 간격을 좁히고 연결하기 위해 고민한다. 제1회 그래비티 이펙트 미술비평공모에 입상했으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그래비티 이펙트]에 기고한다. 미디어아트 전시 『뮤즈』 시리즈를 기획했다. 2016년 제1회 그래비티 이펙트 미술비평 공모에 입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삶과 예술에 관한 에세이 『마리나의 눈』(2020)이 있다.
[ 구매자에게는 그래파이트온핑크 출판사에서 증정한 에코백을 함께 드립니다 ]
“
예술은 개인의 마음에 변화의 계기를 줄 수 있을 뿐이고, 그 변화는 개인이 스스로 이뤄야 하며, 그러한 개인이 모여 마침내 세상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라고요. 그의 말에 따르면 예술은 그다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예술가도 꼭 대단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p.7
⠀
#김지연 지음
#그레파이트온핑크 출판사
⠀
매주 찾아보는 건 아니지만, 나영석이란 브랜드에 익숙해져 볼 것 없을 때 본 예능이 있다.
⠀
’금요일 금요일 밤에’
그 안, 여섯 개의 하위 프로그램 중에 ‘신기한미술나라’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를 보다가 꽃사장과 이런 말을 나눈 적이 있다.
⠀
“어렸을 때 저렇게 미술을 배웠어야 하는데”
사실 이 대화는 ‘신기한과학나라’에서도 반복되었다.
⠀
미술이나 과학이나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 보다 어떻게 암기할 수 있느냐로 배웠기에,
암기의 필요가 끝나자 그 분야는 기억 속 지긋지긋한 생채기만 남기고 평생 멀어져 간다.
⠀
예술가나 과학자가 될 만한 사람을 선별하는 교육보다 예술이나 과학을 즐기고 소비할 만한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각 업계를 위해서도 더 낫지 않을까 싶다.
⠀
이 책은 예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욱 생소할 수 있는 행위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책이다.
화살을 겨누고 있는<Rest energy> ,1980 정도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일지도.
.
그래서 그런지 20세기 퍼포먼스의 대모라고 하는데, 이 책이 그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에세이라고 한다.
즐기고 소비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무리 업계에서 유명하더라도 이렇게 더디다.
⠀
저자인 김지연은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 미술을 알려주는 양정무 교수와 같다.
마리나의 생과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설명을 해주면서,
심리학 에세이처럼 개인적으로 느낄 만한 지점을 이야기한다.
⠀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마리나의 1977년작 <Death self>라는 작품을 설명한다.
마리나와 울라이는 서로의 입을 맞대고 코를 막는다.
서로의 호흡으로만 호흡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결국 17분 만에 이산화탄소 질식으로 기절을 한다.
⠀
이에 대해 김지연 작가는 이렇게 덧붙인다.
“
우리가 소수의 존재와 특별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지라도, 여전히 또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세계와 교류하며 자신이 존재를 지키고 확장해야 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어떤 소중하고 특별한 관계를 이미 맺었을지라도 자아를 잃은 채 몰입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관계를 해치고 파국으로 향할 수 있다.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독립적인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
”p.76
⠀
예술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아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도,
가벼운 위로를 건네는 여느 책들 보다 훨씬 더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서문에서 예술에 대해 밝힌 것처럼 ‘개인의 마음에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 줄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 그런 계기는 충분했다.
⠀
그러면서 예술이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 또한 마련해줄지도 모르겠다.
[ 목차 ]
1. 시작
발칸, 혼돈의 에너지
빨갱이 부르주아
예술가로서의 시작
2. 수행
고통의 수행
자기 통제의 리듬
실제상황
우연성이 드러낸 얼굴
그 너머의 에너지
발산하고 비우기
3. 연인
울라이
확장하는 에너지
예측할 수 없는 것들
두 사람
균형과 신뢰
보이지 않는 세계
밤바다 건너기
아주 긴 이별
나의 한 조각
4. 에너지
전환점
청소하기
애도와 제의
5. 눈빛
우리 사이의 바다
조건 없는 눈빛
지금 여기, 나
우리가 연결될 수 있다면
6. 아브라모비치
퍼포먼스의 시대
아브라모비치 메소드
우리가 눈을 맞출 때
[ 지은이 ]
김지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와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예술과 도시에 깃든 사람의 마음, 서로 엮이고 변화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범위를 한정 짓지 않는 글을 쓰고 기획 활동을 한다. 대중적인 관점에서의 미술과 현대미술의 간격을 좁히고 연결하기 위해 고민한다. 제1회 그래비티 이펙트 미술비평공모에 입상했으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그래비티 이펙트]에 기고한다. 미디어아트 전시 『뮤즈』 시리즈를 기획했다. 2016년 제1회 그래비티 이펙트 미술비평 공모에 입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삶과 예술에 관한 에세이 『마리나의 눈』(20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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