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연은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니다. 그러니 처음 제안하고 거절당하는 일은, 바둑판에서 첫 두어 수를 놓는 일이라 받아들이자. 서로 명함을 건네는 정도의 인사라 여기자. 명랑하게 제안하고, 감사하며 거절하고, 산뜻하게 거절을 받아들이고 납득을 표현하는 과정까지가 씨앗을 뿌리는 행위에 포함된다. 나중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갖춰져 타이밍이 무르익을 때, 그렇게 한참 앞으로 나아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적기를 맞이한 싹이 커가고 있을지 모른다. 거절은 또 다른 시작이다. p.99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온 황선우 작가의 일을 마주하는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고 넓어지는 삶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우리가 일과 맺는 관계가 사랑과 닮았다고 말한다. 일방적으로 헌신하다가는 어느새 자기 자신을 잃게 되지만, 또 당연하게 여기다가는 권태에 빠지거나 도태되기 쉽다고 말이다.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도전 속에 자신을 던져놓음과 동시에, 그로 인해 깊은 몰입감을 느끼며 진짜 살아 있음을 실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일과 사랑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공통된 경험이다. 사랑이 그러하듯 우리는 일을 하는 동안 때로 실패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성숙해지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각자 자기 삶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 목차 ]
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일하는 마음
1장 일하기
운을 만드는 사람 | 완벽주의자는 결코 완벽할 수 없다 | 시대에 어울리는 배움의 방식 | 90년대생 동료와 일하기 | 메일, 전화, 메신저라는 도구 | 열심만으로는 안 통할 때 | 누가 관리자가 되는가 | 9명 중 9명이라는 말 _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2장 프리랜서로 일하기
직장인 아닌 직업인이 되다 |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 | 생산성도 외주 줄 수 있나요? | 계약서는 카드 영수증이 아니니까 | 거절 못하는 사람들에게 | 선택과 집중을 위한 거절의 기술 | 끝에서 시작되는 기회 | 일하는 사람의 SNS 사용법 | 과정 속에서 덜 외롭도록 _비비안 마이어
3장 여성으로 일하기
새로운 여자들은 새로운 장소를 필요로 한다 | 여초 회사에서 일할 때는 안 보이던 진실 | 우리가 진짜 싫어한 게 회식이었을까? | 서로의 연결 고리 | 1인분의 노동 뒤에는 1인분의 가사노동이 | 눈에 많이 보인다는 것 | 어두운 시절을 통과하는 우리들에게
2부 넓어지는 삶
4장 단단한 마음
당신은 언제를 살고 있나요? | 삽질에도 쓸모는 있다 | 20대보다 30대, 30대보다 40대 | 할머니, 더 뉴 제너레이션 | 손 내밀 줄 아는 용기 | 끝을 알고도 시작하는 사랑 | 일이 나를 일으켜줄 때 | 가장 좋은 나이 91세 _타샤 튜더
5장 튼튼한 몸
바치지 말기, 갈아넣지 않기 | 저축하듯 근육을 모은다 | 글쓰기와 달리기의 공통점 | 수영장이라는 사회 | 아무도 이기려 하지 않고 슬렁슬렁 | 생활과 체육이 공존할 때 | 껍데기에 머무르지 않을 자유 | 여자 둘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_김하나
6장 넓어지는 삶
자기만의 차 | 다르게 사는 선택 | 누구의 가족이 아니어도 | 현재진행형의 재테크 | 당근마켓의 기쁨과 슬픔 | 『천자문』이 가르쳐준 진짜 깨달음 |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어주자
[ 지은이 ]
황선우
작가, 팟캐스터, 패션 매거진 [W Korea] 에디터로 13 년 동안 일하며 뉴욕, 런던, 파리부터 베니스와 몰디브까지 수많은 도시로 출장을 다녔다. 숙소와 식사, 공연 일정을 꽉 채워 예약해두고 혼자 다니는 여행에 신물이 난 2016 년부터 김하나와 같이 살기 시작하며 든든한 동행이 생겼다. 트렁크 속에 챙겨가는 짐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을수록 마음이 놓이는 맥시멀리스트 타입의 여행자. [멋있으면 다 언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썼다.
우리가 만나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연은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니다. 그러니 처음 제안하고 거절당하는 일은, 바둑판에서 첫 두어 수를 놓는 일이라 받아들이자. 서로 명함을 건네는 정도의 인사라 여기자. 명랑하게 제안하고, 감사하며 거절하고, 산뜻하게 거절을 받아들이고 납득을 표현하는 과정까지가 씨앗을 뿌리는 행위에 포함된다. 나중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갖춰져 타이밍이 무르익을 때, 그렇게 한참 앞으로 나아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적기를 맞이한 싹이 커가고 있을지 모른다. 거절은 또 다른 시작이다. p.99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온 황선우 작가의 일을 마주하는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고 넓어지는 삶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우리가 일과 맺는 관계가 사랑과 닮았다고 말한다. 일방적으로 헌신하다가는 어느새 자기 자신을 잃게 되지만, 또 당연하게 여기다가는 권태에 빠지거나 도태되기 쉽다고 말이다.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도전 속에 자신을 던져놓음과 동시에, 그로 인해 깊은 몰입감을 느끼며 진짜 살아 있음을 실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일과 사랑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공통된 경험이다. 사랑이 그러하듯 우리는 일을 하는 동안 때로 실패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성숙해지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각자 자기 삶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 목차 ]
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일하는 마음
1장 일하기
운을 만드는 사람 | 완벽주의자는 결코 완벽할 수 없다 | 시대에 어울리는 배움의 방식 | 90년대생 동료와 일하기 | 메일, 전화, 메신저라는 도구 | 열심만으로는 안 통할 때 | 누가 관리자가 되는가 | 9명 중 9명이라는 말 _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2장 프리랜서로 일하기
직장인 아닌 직업인이 되다 |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 | 생산성도 외주 줄 수 있나요? | 계약서는 카드 영수증이 아니니까 | 거절 못하는 사람들에게 | 선택과 집중을 위한 거절의 기술 | 끝에서 시작되는 기회 | 일하는 사람의 SNS 사용법 | 과정 속에서 덜 외롭도록 _비비안 마이어
3장 여성으로 일하기
새로운 여자들은 새로운 장소를 필요로 한다 | 여초 회사에서 일할 때는 안 보이던 진실 | 우리가 진짜 싫어한 게 회식이었을까? | 서로의 연결 고리 | 1인분의 노동 뒤에는 1인분의 가사노동이 | 눈에 많이 보인다는 것 | 어두운 시절을 통과하는 우리들에게
2부 넓어지는 삶
4장 단단한 마음
당신은 언제를 살고 있나요? | 삽질에도 쓸모는 있다 | 20대보다 30대, 30대보다 40대 | 할머니, 더 뉴 제너레이션 | 손 내밀 줄 아는 용기 | 끝을 알고도 시작하는 사랑 | 일이 나를 일으켜줄 때 | 가장 좋은 나이 91세 _타샤 튜더
5장 튼튼한 몸
바치지 말기, 갈아넣지 않기 | 저축하듯 근육을 모은다 | 글쓰기와 달리기의 공통점 | 수영장이라는 사회 | 아무도 이기려 하지 않고 슬렁슬렁 | 생활과 체육이 공존할 때 | 껍데기에 머무르지 않을 자유 | 여자 둘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_김하나
6장 넓어지는 삶
자기만의 차 | 다르게 사는 선택 | 누구의 가족이 아니어도 | 현재진행형의 재테크 | 당근마켓의 기쁨과 슬픔 | 『천자문』이 가르쳐준 진짜 깨달음 |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어주자
[ 지은이 ]
황선우
작가, 팟캐스터, 패션 매거진 [W Korea] 에디터로 13 년 동안 일하며 뉴욕, 런던, 파리부터 베니스와 몰디브까지 수많은 도시로 출장을 다녔다. 숙소와 식사, 공연 일정을 꽉 채워 예약해두고 혼자 다니는 여행에 신물이 난 2016 년부터 김하나와 같이 살기 시작하며 든든한 동행이 생겼다. 트렁크 속에 챙겨가는 짐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을수록 마음이 놓이는 맥시멀리스트 타입의 여행자. [멋있으면 다 언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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