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가족은 정상이고, 어떤 가족은 비정상인가. ‘가족의 탄생’이 이성애자 남성과 이성애자 여성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고정관념이 유지되는 이상, 이성애자 남성에게 자원이 집중되고 그들이 가장을 맡는 체제와 관습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혼이 가부장제의 재생산 제도로만 기능하지 않고,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안정적 관계를 맺는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선 결혼의 자격을 따지면 안 된다. 여성과 남성, 이성끼리만 결혼할 수 있는 현실 역시 성역할을 고착화시키는 성별 이분법에 기대고 있다. 동성커플의 결합을 허용하면서 결혼은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p.234
첫 책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에서 남성 문화를 비판하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던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이번 책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여성혐오·성폭력·착취의 근원이 남성들의 ‘기만’에 있다는 것을 논지한다. 이 책이 여타의 페미니즘 도서와 다른 점은 페미니즘 진영 내부에서 존재하던 다양한 스펙트럼이 외부로 표출된 현상을 분석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럴 듯해 보이는 남성조차 가해자가 되는 것은 자신들이 ‘세상을 바꿨다’는 충만한 자부심으로 ‘그들만의 세계’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여성혐오, 끝없는 여성 성착취 등의 구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거창하고 거만한 가부장적 세계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남성성의 대안을 제시한다.
[ 목차 ]
프롤로그-거만한 세계가 무너질 때, 우리는
1부 남성은 왜 억울함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나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고백해서 혼내주자’라는 말의 의미
‘철없는 남자’ ‘잡혀 사는 남자’는 왜 문제일까
남자들에게는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들은 ‘불편하지 않은’ 여성을 원한다
남자들은 무례한 질문을 멈출 줄 모른다
공정이란 무엇인가, 남자라는 특권
유관순은 언제까지 ‘누나’로 불려야 하나
“내가 말하고 있잖아요”
여성의 폭력 피해는 어떻게 글감이 되는가
2부 언제까지 가해자를 위한 나라일 것인가
당신들이 만든 ‘지옥’입니다
여자들을 ‘리얼돌’ 취급했던 한국 남자들
아직도 남성의 ‘성욕 해소’가 걱정되신다면
‘의무’는 없다
n번방 성착취가 젠더갈등 때문이라는 주장에 관해
남성들에게는 흥을 깰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니야”, 20대 남자의 정서
성매매 거부하는 20대 남성의 가능성
3부 누구도 나는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나조차도 믿지 않겠다
‘위력’을 보았다
박원순은 왜 자신이 만든 세상을 부정했나
피해자에게 얼굴 공개를 요구하는 속뜻
선량한 친구들
‘좋아요’가 칼이 될 때
MBC가 남성만을 위한 방송이었습니까
대통령님, 여성의 날에도 남성에게 감사해야 합니까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의 종말
4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그것은 권력이다
우리는 왜 설리의 편이 되지 못했나
20대 여성은 왜 죽는가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짊어진 짐
개를 때리는 사람
결혼에도 자격이 필요한가요
고 변희수 하사의 용기에 응답하지 않은 한국 사회
세상과 불화하는 몸
차별을 당연하게 만드는 단어들
강자의 글쓰기, 남성화된 글쓰기
남성이 왜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결점 남페미’가 아니라
미주
[ 지은이 ]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로 일하면서 젠더 부문 기사를 쓰고 편집하고 있다.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 TF 전문위원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자협회보 정기 칼럼 ‘스페셜리스트ᐨ젠더 부문’ 담당 필자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는 대안적 남성성을 제시하는 책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2021),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2019)이 있다.
왜 어떤 가족은 정상이고, 어떤 가족은 비정상인가. ‘가족의 탄생’이 이성애자 남성과 이성애자 여성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고정관념이 유지되는 이상, 이성애자 남성에게 자원이 집중되고 그들이 가장을 맡는 체제와 관습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혼이 가부장제의 재생산 제도로만 기능하지 않고,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안정적 관계를 맺는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선 결혼의 자격을 따지면 안 된다. 여성과 남성, 이성끼리만 결혼할 수 있는 현실 역시 성역할을 고착화시키는 성별 이분법에 기대고 있다. 동성커플의 결합을 허용하면서 결혼은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p.234
첫 책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에서 남성 문화를 비판하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던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이번 책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여성혐오·성폭력·착취의 근원이 남성들의 ‘기만’에 있다는 것을 논지한다. 이 책이 여타의 페미니즘 도서와 다른 점은 페미니즘 진영 내부에서 존재하던 다양한 스펙트럼이 외부로 표출된 현상을 분석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럴 듯해 보이는 남성조차 가해자가 되는 것은 자신들이 ‘세상을 바꿨다’는 충만한 자부심으로 ‘그들만의 세계’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여성혐오, 끝없는 여성 성착취 등의 구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거창하고 거만한 가부장적 세계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남성성의 대안을 제시한다.
[ 목차 ]
프롤로그-거만한 세계가 무너질 때, 우리는
1부 남성은 왜 억울함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나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고백해서 혼내주자’라는 말의 의미
‘철없는 남자’ ‘잡혀 사는 남자’는 왜 문제일까
남자들에게는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들은 ‘불편하지 않은’ 여성을 원한다
남자들은 무례한 질문을 멈출 줄 모른다
공정이란 무엇인가, 남자라는 특권
유관순은 언제까지 ‘누나’로 불려야 하나
“내가 말하고 있잖아요”
여성의 폭력 피해는 어떻게 글감이 되는가
2부 언제까지 가해자를 위한 나라일 것인가
당신들이 만든 ‘지옥’입니다
여자들을 ‘리얼돌’ 취급했던 한국 남자들
아직도 남성의 ‘성욕 해소’가 걱정되신다면
‘의무’는 없다
n번방 성착취가 젠더갈등 때문이라는 주장에 관해
남성들에게는 흥을 깰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니야”, 20대 남자의 정서
성매매 거부하는 20대 남성의 가능성
3부 누구도 나는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나조차도 믿지 않겠다
‘위력’을 보았다
박원순은 왜 자신이 만든 세상을 부정했나
피해자에게 얼굴 공개를 요구하는 속뜻
선량한 친구들
‘좋아요’가 칼이 될 때
MBC가 남성만을 위한 방송이었습니까
대통령님, 여성의 날에도 남성에게 감사해야 합니까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의 종말
4부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면 그것은 권력이다
우리는 왜 설리의 편이 되지 못했나
20대 여성은 왜 죽는가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짊어진 짐
개를 때리는 사람
결혼에도 자격이 필요한가요
고 변희수 하사의 용기에 응답하지 않은 한국 사회
세상과 불화하는 몸
차별을 당연하게 만드는 단어들
강자의 글쓰기, 남성화된 글쓰기
남성이 왜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결점 남페미’가 아니라
미주
[ 지은이 ]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로 일하면서 젠더 부문 기사를 쓰고 편집하고 있다.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 TF 전문위원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자협회보 정기 칼럼 ‘스페셜리스트ᐨ젠더 부문’ 담당 필자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는 대안적 남성성을 제시하는 책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2021),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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