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책 >
“안 그런 척하는 삶이 가짜 같고 버거웠다.”
< #다행히도죽지않았습니다 >
‘사회불안장애’ 를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글로 가득 채워진 심리 서적들 보다 오히려 더 와닿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책이라고도 생각해요. 그림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지만, 그래서 가독성이 어마어마하지만 그 속에서 담담하면서도 꽤나 절박했을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이토록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이토록 담백하게 그려낸 책이라니- 누구나 다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지만 그걸 품 속에서 꺼내 불특정 다수에게 보인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때때로 우울감이나 좌절감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예민함 지수가 매번 최대치를 경신하며 뾰족함으로 중무장하며 지내기도 해요. 종종 무력감이 훅- 치고 들어와 널린 빨래처럼 너덜너덜해질 때도 있지요. 그런 날들이 반복이 되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찾아 읽거나 킬링타임 영화를 보며 그 불온한 감정들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립니다.
김예지 작가님은 다행히도 죽지 않고 그 시간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불안 장애 극복기’라는 힘찬 메시지로 책을 두르고 시작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각 페이지들의 회색조가 나타내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아요. 표정 하나, 표정에 딸린 글 하나 그냥 넘기기엔 귀한 그녀의 지난 삶의 조각들입니다. 마침, 오늘 아침 방구석 1열에서 풀어내는 “우아한 거짓말” 을 보았습니다. 영화 속 김향기 님의 밝고 씩씩한 웃음 뒤에 숨겨져 있던 처절하게 외로웠을 그 감정이 김예지 작가님의 두 번째 에세이를 읽으며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급하지 않게,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천천히 읽기를 추천합니다.
[ 지은이 ]
김예지 (코피루왁)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어요.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어요.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의 저는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어요.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죠.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죠.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고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 #생활책 >
“안 그런 척하는 삶이 가짜 같고 버거웠다.”
< #다행히도죽지않았습니다 >
‘사회불안장애’ 를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글로 가득 채워진 심리 서적들 보다 오히려 더 와닿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책이라고도 생각해요. 그림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지만, 그래서 가독성이 어마어마하지만 그 속에서 담담하면서도 꽤나 절박했을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이토록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이토록 담백하게 그려낸 책이라니- 누구나 다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지만 그걸 품 속에서 꺼내 불특정 다수에게 보인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때때로 우울감이나 좌절감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예민함 지수가 매번 최대치를 경신하며 뾰족함으로 중무장하며 지내기도 해요. 종종 무력감이 훅- 치고 들어와 널린 빨래처럼 너덜너덜해질 때도 있지요. 그런 날들이 반복이 되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찾아 읽거나 킬링타임 영화를 보며 그 불온한 감정들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립니다.
김예지 작가님은 다행히도 죽지 않고 그 시간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불안 장애 극복기’라는 힘찬 메시지로 책을 두르고 시작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각 페이지들의 회색조가 나타내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아요. 표정 하나, 표정에 딸린 글 하나 그냥 넘기기엔 귀한 그녀의 지난 삶의 조각들입니다. 마침, 오늘 아침 방구석 1열에서 풀어내는 “우아한 거짓말” 을 보았습니다. 영화 속 김향기 님의 밝고 씩씩한 웃음 뒤에 숨겨져 있던 처절하게 외로웠을 그 감정이 김예지 작가님의 두 번째 에세이를 읽으며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급하지 않게,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천천히 읽기를 추천합니다.
[ 지은이 ]
김예지 (코피루왁)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어요.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어요.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의 저는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어요.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죠.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죠.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고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 신청 후 안내 문자는 프로그램 진행 전날,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 진행 전날부터 환불은 불가하며 대신 양도는 가능합니다.
*양도시에는 안내 문자를 보내드린 연락처로 양도자의 성함과 연락처를 전달주시면됩니다.
RE: USE DELIVERY
마을상점생활관에서는 택배배송시 사용되는 박스 및 봉투를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타 회사의 로고가 있거나 사용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단순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직접 방문하여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에는 상품반송 비용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