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나와서상담받는다고요
매일 푸른 하늘만 보고 살 수는 없다. 어떤 날은 구름이 많이 낄 수도 있고, 어떤 날은 태풍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온전히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담 과정에서 오히려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상담자는 그냥 내담자가 하는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면 되는 것 아니에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화도 내고 따끔한 말도 해야 한다. 더군다나 사람이 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형성된 생각, 습관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담을 받는 사람은 그 관성을 거역하기 위해 엄청난 고통과 마주해야 한다.
한때 나는 내가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변하기 시작했다.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죽을 거 같아서 공포에 떨었다. 죽기 싫었다.
화재사고로 죽을 뻔 했다. 하지만 살아남았다.
죄책감으로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 지은이 ]
지 명(智明)
사람 마음이 궁금해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친구에게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했다가 “너 상담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핀잔을 들었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동시에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원 과정까지 마쳐서 제대로 된 심리학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2014년 담양 펜션 화재 사고를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을 받았다. 현재 사람 마음과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지명’은 법명(法名)이다.
#심리학과나와서상담받는다고요
매일 푸른 하늘만 보고 살 수는 없다. 어떤 날은 구름이 많이 낄 수도 있고, 어떤 날은 태풍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온전히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담 과정에서 오히려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상담자는 그냥 내담자가 하는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면 되는 것 아니에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화도 내고 따끔한 말도 해야 한다. 더군다나 사람이 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형성된 생각, 습관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담을 받는 사람은 그 관성을 거역하기 위해 엄청난 고통과 마주해야 한다.
한때 나는 내가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변하기 시작했다.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죽을 거 같아서 공포에 떨었다. 죽기 싫었다.
화재사고로 죽을 뻔 했다. 하지만 살아남았다.
죄책감으로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 지은이 ]
지 명(智明)
사람 마음이 궁금해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친구에게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했다가 “너 상담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핀잔을 들었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동시에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원 과정까지 마쳐서 제대로 된 심리학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2014년 담양 펜션 화재 사고를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을 받았다. 현재 사람 마음과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지명’은 법명(法名)이다.
간편결제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