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북클럽 ]
월간독서 no.28 | 202511
2025년 열 한 번째 도서: 『지극히 나라는 통증』 하재영 지음
작가 김예지 그리고 번역가 해란이 제안해 진행하는 사적인 북클럽, [월간독서].
사적인 북클럽인만큼 책을 핑계로 다양한 대화를 하는 클럽입니다.
평일 오전의 생활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스물 여덟번째 월간독서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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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함께 투표해서 정한 2025년의 열 한 번째 월간독서 책은, 삶의 지지대 같은 책에 기대어 자신의 목소리를 탐구하는 글쓰기에 관한 책 『지극히 나라는 통증』으로 10월 6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진행이 됩니다.
* 열 한 번째 월간독서에서는 북클럽 이후 (원하는 분에 한 해) 블라인드북 교환 및 피크닉도 진행합니다. 신청하시면 단톡방에서 잘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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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는 월간독서 단톡방 링크를 전합니다.
책을 읽고 만나는 전날 함께 대화하고 싶은 질문을 남기면 됩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생활관의 휴무일 오전의 사적인 북클럽에 초대합니다.
진행 도서
『지극히 나라는 통증』 하재영 지음
폭력, 불안, 중독, 폭식과 거식, 나이듦… 우리 몸을 통과한 고통은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논픽션 작가 하재영은 스스로의 결핍과 상처를 온전히 직시하고 이를 사유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한다. “말이 되지 않는” 경험이 말해지기까지, 파편화된 사건이 ‘이야기’가 되기까지, 그를 지속하게 한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 리베카 솔닛, 캐럴라인 냅, 비비언 고닉, 주디스 허먼 등 앞선 작가들의 고투가 담긴 책 속에서 그는 지독히 언어를 찾아 헤맨다.
통증에 대한 작가의 예민한 감각은 비단 자신에게만 수렴되지 않는다. 그는 통증에 대한 공명을 매개로 우리와 한 장소를 점유하면서도 비가시화된 존재, ‘짐승’들의 이름을 부른다. 한때 그에게 동물은 “완전한 타자”였으나 도나 해러웨이 등의 철학에 기대어 지배-종속이 아닌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하재영의 글에는 말 없는 존재의 고통을 쓸 때, 그 태도에 관한 질문을 놓지 않는 미덕이 있다. 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누구의 위치에서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들을 것인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지 묻고, 이 질문들 사이에서 기꺼이 흔들린다. 그 주저함 끝에 그가 이르고자 하는 것은 이름 없는 존재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나’로부터 시작된 통증은 타자의 통증으로 연결된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 세계의 앓는 존재, 잊힌 존재들이 고유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보여준다.
| 지은이 |
하재영
2006년 계간 『아시아』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2018년부터 논픽션을 썼다. 버려진 개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르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집과 여성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어머니의 삶을 인터뷰하고 해석을 붙여 완성한 공동 회고록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 『운동화 신은 우탄이』를 썼다.
일시: 2025년 11월 6일 (목) 오전 10시
비용: 무료
*도서 구매시 10%할인
GEUST 모집: 7명
[ 생활북클럽 ]
월간독서 no.28 | 202511
2025년 열 한 번째 도서: 『지극히 나라는 통증』 하재영 지음
작가 김예지 그리고 번역가 해란이 제안해 진행하는 사적인 북클럽, [월간독서].
사적인 북클럽인만큼 책을 핑계로 다양한 대화를 하는 클럽입니다.
평일 오전의 생활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스물 여덟번째 월간독서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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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함께 투표해서 정한 2025년의 열 한 번째 월간독서 책은, 삶의 지지대 같은 책에 기대어 자신의 목소리를 탐구하는 글쓰기에 관한 책 『지극히 나라는 통증』으로 10월 6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진행이 됩니다.
* 열 한 번째 월간독서에서는 북클럽 이후 (원하는 분에 한 해) 블라인드북 교환 및 피크닉도 진행합니다. 신청하시면 단톡방에서 잘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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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만나는 전날 함께 대화하고 싶은 질문을 남기면 됩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생활관의 휴무일 오전의 사적인 북클럽에 초대합니다.
진행 도서
『지극히 나라는 통증』 하재영 지음
폭력, 불안, 중독, 폭식과 거식, 나이듦… 우리 몸을 통과한 고통은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논픽션 작가 하재영은 스스로의 결핍과 상처를 온전히 직시하고 이를 사유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한다. “말이 되지 않는” 경험이 말해지기까지, 파편화된 사건이 ‘이야기’가 되기까지, 그를 지속하게 한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 리베카 솔닛, 캐럴라인 냅, 비비언 고닉, 주디스 허먼 등 앞선 작가들의 고투가 담긴 책 속에서 그는 지독히 언어를 찾아 헤맨다.
통증에 대한 작가의 예민한 감각은 비단 자신에게만 수렴되지 않는다. 그는 통증에 대한 공명을 매개로 우리와 한 장소를 점유하면서도 비가시화된 존재, ‘짐승’들의 이름을 부른다. 한때 그에게 동물은 “완전한 타자”였으나 도나 해러웨이 등의 철학에 기대어 지배-종속이 아닌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하재영의 글에는 말 없는 존재의 고통을 쓸 때, 그 태도에 관한 질문을 놓지 않는 미덕이 있다. 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누구의 위치에서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들을 것인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지 묻고, 이 질문들 사이에서 기꺼이 흔들린다. 그 주저함 끝에 그가 이르고자 하는 것은 이름 없는 존재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나’로부터 시작된 통증은 타자의 통증으로 연결된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 세계의 앓는 존재, 잊힌 존재들이 고유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보여준다.
| 지은이 |
하재영
2006년 계간 『아시아』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2018년부터 논픽션을 썼다. 버려진 개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르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집과 여성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어머니의 삶을 인터뷰하고 해석을 붙여 완성한 공동 회고록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 『운동화 신은 우탄이』를 썼다.
일시: 2025년 11월 6일 (목) 오전 10시
비용: 무료
*도서 구매시 10%할인
GEUST 모집: 7명
: 신청 후 안내 문자는 프로그램 진행 전날,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 진행 전날부터 환불은 불가하며 대신 양도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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