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해보면 나를 그 타향의 침대 위로 데려간 것도 하루키의 문장이었다. 그 문장들과 함께 나는 내가 원래 속했던 곳에서 나날이 멀어져갔다. 나날이 낯설어졌다. 나날이 가벼워져갔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 어느 시절의 내가 간절히 바라던 바였다.
" p.24-25
[ From. 출판사 ]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하루키와 함께 젊은 날의 긴 터널을 지났거나 아직 지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일상에 치여 잊고 지내던 과거의 어느 눈부신 순간들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 목차 ]
모든 것은 지나쳐 가고 우리는 어른이 되고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 문장이 나를 데려간 곳
— 『노르웨이의 숲』
안됐다면 안됐고 우스꽝스럽다면 우스운 이방인 생활
— 『이윽고 슬픈 외국어』
한밤중에 내게로 오는 자전거 소리
— 「한밤중의 기적에 대하여, 혹은 이야기의 효용에 대하여」
팬심은 무엇을 어디까지 참게 하는가
— 『기사단장 죽이기』
파스타를 만들고 재즈를 듣는 남자들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반환점에서 기다리는 것은
— 「풀사이드」
앙코르와트를 무너뜨리고 인도의 숲을 태우는 멋지고 기념비적인 사랑
— 『스푸트니크의 연인』
직업으로서의 번역가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다
— 『1973년의 핀볼』
난 이런 글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거든
— 『무라카미 라디오』 1, 2, 3
소울 브라더, 소울 시스터
—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작가에게 바라는 것
— 『양을 쫓는 모험』
에필로그
— 아무튼 뭐라도 써야 한다면
[ 지은이 ]
이지수
일본어 번역가.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홍차와 장미의 나날》,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독한 직업》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를 썼다.
[ 아무튼시리즈 ]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00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각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쇼핑, 게스트하우스, 스릴러, 스웨터, 관성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
생각해보면 나를 그 타향의 침대 위로 데려간 것도 하루키의 문장이었다. 그 문장들과 함께 나는 내가 원래 속했던 곳에서 나날이 멀어져갔다. 나날이 낯설어졌다. 나날이 가벼워져갔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 어느 시절의 내가 간절히 바라던 바였다.
" p.24-25
[ From. 출판사 ]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하루키스트'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하루키는 아무튼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하루키와 함께 젊은 날의 긴 터널을 지났거나 아직 지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일상에 치여 잊고 지내던 과거의 어느 눈부신 순간들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 목차 ]
모든 것은 지나쳐 가고 우리는 어른이 되고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 문장이 나를 데려간 곳
— 『노르웨이의 숲』
안됐다면 안됐고 우스꽝스럽다면 우스운 이방인 생활
— 『이윽고 슬픈 외국어』
한밤중에 내게로 오는 자전거 소리
— 「한밤중의 기적에 대하여, 혹은 이야기의 효용에 대하여」
팬심은 무엇을 어디까지 참게 하는가
— 『기사단장 죽이기』
파스타를 만들고 재즈를 듣는 남자들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반환점에서 기다리는 것은
— 「풀사이드」
앙코르와트를 무너뜨리고 인도의 숲을 태우는 멋지고 기념비적인 사랑
— 『스푸트니크의 연인』
직업으로서의 번역가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다
— 『1973년의 핀볼』
난 이런 글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거든
— 『무라카미 라디오』 1, 2, 3
소울 브라더, 소울 시스터
—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작가에게 바라는 것
— 『양을 쫓는 모험』
에필로그
— 아무튼 뭐라도 써야 한다면
[ 지은이 ]
이지수
일본어 번역가.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홍차와 장미의 나날》,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독한 직업》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를 썼다.
[ 아무튼시리즈 ]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00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각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쇼핑, 게스트하우스, 스릴러, 스웨터, 관성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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