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아카데미 ] #2
2022년 [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법 ] 두번째는 여행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슬란드
<우리가 서로를>
"아이슬란드는 우리 모두의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얼음나라에서 매일 삼시세끼의 숭고함을 배우며, 낯선 이들은 어느새 얼굴만 봐도 코끝이 시큰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한 사람을 사랑했고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는 혼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긴 꿈에서 깨어나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깨끗하게 작별하기 위해 책을 엮었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쓴 『끌림』을 아껴 읽었습니다. 부디, 이렇게 조물조물 모아 만든 글이 당신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from. 낯선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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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병률 작가의 <끌림>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길래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나의 여행과는 다른 여행을 하는 걸까? 궁금해 하던 적이 있습니다. 잊고 있던 그 궁금증을 다시 일으킨건 아이슬란드를 그와 함께 다녀왔다는 다섯 낯선 사람들이 낸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 책을 쓴 다섯저자와 그들을 이끈 그 중심에 있는 이병률 작가까지 모두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미쳐 담지 못 했을 조금 더 사사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 자리를 드디어 마련합니다.
이 자리에는 다섯 낯선 사람들 (여행 전에는 서로를 알지 못 해 '낯선 사람'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의 이야기를 함께 동행한 이병률 작가님의 진행으로 마련됩니다. 물론, 함께 여행을 했으니 이병률 작가님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만날 사람들 ]
이병률 (시인/여행작가)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가 있고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가 있다. 현대시학작품상, 발견문학상,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
낯선사람1. 김지연 (@rlawldus9)
죽겠다던 나이를 두 달 앞두고 여행을 결심하고, 마흔을 맞자마자 아이슬란드로 떠났습니다. 답을 얻어 오지 못했지만, 그곳에 두고 온 것들을 자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무너져 내리지 않게 단단히 잡아주는 기억과 우리를 더듬거리며 글을 썼습니다.
낯선사람2. 윤두열 (@dooyory)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마음을 뭉치고 섞어서요.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을 체감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사진을 파헤치거나, 여행 중에 적어 두었던 휴대폰의 메모장을 보면서 말이죠. 기억 속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결국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누군가에겐 따듯했고, 또 누군가에겐 조금 차가웠을지도 모를 기억들을 합치면 뜨듯미지근한 온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그럼에도 부디, 모두에게 따듯한 여행이었기를.
낯선사람3. 윤소진 (@une_tomate)
겨울 아이슬란드는 오후 네 시만 지나도 모든 그림자가 사라졌습니다. 별이 잘 보이는 동네일수록 가로등을 찾기 어려웠고, 별수 없이 우리는 밤마다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했던 게임을 주로 에세이 8편을 썼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니 인생도 하나의 거대한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곳의 바람은 말합니다. 인생은 채우는 게 아니라 조금씩 잃는 것이라고. 무언가 주워 담고 싶을 때면 한겨울 아이슬란드의 태풍을 떠올리면 된다고.
낯선사람4. 이웅희 (@pi.gwe)
떠나서 만난 장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힘이 되어 준다 믿습니다. 멀리 떨어진 타인의 일상은 다시 보내야 할 나의 일상의 다른 얼굴이리라는 마음으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가 지나야할 장면에 뺏기면 다시 떠나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끝나지 않는 여행의 생애주기 속에서 다른 이들의 일상을 응원하겠습니다.
낯선사람5. 한동경 (@10past1pm)
없는 글 솜씨를 대신해 솔직함을 담았더니, 조금은 쑥스러워 가명 뒤에 숨어봅니다. 낯선 곳에서야 감정의 맨바닥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썼습니다. 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슬란드가 읽는 이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출판진흥원의 주최로 <독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서로를>을 함께 구매해주시면 저희와 작가 모두 힘이 납니다.
일시: 2022. 7. 9 (토)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비용: 무료
[ 독서아카데미 ] #2
2022년 [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법 ] 두번째는 여행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슬란드
<우리가 서로를>
"아이슬란드는 우리 모두의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얼음나라에서 매일 삼시세끼의 숭고함을 배우며, 낯선 이들은 어느새 얼굴만 봐도 코끝이 시큰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한 사람을 사랑했고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는 혼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긴 꿈에서 깨어나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깨끗하게 작별하기 위해 책을 엮었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쓴 『끌림』을 아껴 읽었습니다. 부디, 이렇게 조물조물 모아 만든 글이 당신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from. 낯선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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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병률 작가의 <끌림>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길래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나의 여행과는 다른 여행을 하는 걸까? 궁금해 하던 적이 있습니다. 잊고 있던 그 궁금증을 다시 일으킨건 아이슬란드를 그와 함께 다녀왔다는 다섯 낯선 사람들이 낸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 책을 쓴 다섯저자와 그들을 이끈 그 중심에 있는 이병률 작가까지 모두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미쳐 담지 못 했을 조금 더 사사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 자리를 드디어 마련합니다.
이 자리에는 다섯 낯선 사람들 (여행 전에는 서로를 알지 못 해 '낯선 사람'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의 이야기를 함께 동행한 이병률 작가님의 진행으로 마련됩니다. 물론, 함께 여행을 했으니 이병률 작가님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만날 사람들 ]
이병률 (시인/여행작가)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가 있고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가 있다. 현대시학작품상, 발견문학상,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
낯선사람1. 김지연 (@rlawldus9)
죽겠다던 나이를 두 달 앞두고 여행을 결심하고, 마흔을 맞자마자 아이슬란드로 떠났습니다. 답을 얻어 오지 못했지만, 그곳에 두고 온 것들을 자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무너져 내리지 않게 단단히 잡아주는 기억과 우리를 더듬거리며 글을 썼습니다.
낯선사람2. 윤두열 (@dooyory)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마음을 뭉치고 섞어서요.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을 체감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잠들기 전에 사진을 파헤치거나, 여행 중에 적어 두었던 휴대폰의 메모장을 보면서 말이죠. 기억 속에만 묻어두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결국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누군가에겐 따듯했고, 또 누군가에겐 조금 차가웠을지도 모를 기억들을 합치면 뜨듯미지근한 온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그럼에도 부디, 모두에게 따듯한 여행이었기를.
낯선사람3. 윤소진 (@une_tomate)
겨울 아이슬란드는 오후 네 시만 지나도 모든 그림자가 사라졌습니다. 별이 잘 보이는 동네일수록 가로등을 찾기 어려웠고, 별수 없이 우리는 밤마다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했던 게임을 주로 에세이 8편을 썼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니 인생도 하나의 거대한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곳의 바람은 말합니다. 인생은 채우는 게 아니라 조금씩 잃는 것이라고. 무언가 주워 담고 싶을 때면 한겨울 아이슬란드의 태풍을 떠올리면 된다고.
낯선사람4. 이웅희 (@pi.gwe)
떠나서 만난 장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힘이 되어 준다 믿습니다. 멀리 떨어진 타인의 일상은 다시 보내야 할 나의 일상의 다른 얼굴이리라는 마음으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내가 지나야할 장면에 뺏기면 다시 떠나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끝나지 않는 여행의 생애주기 속에서 다른 이들의 일상을 응원하겠습니다.
낯선사람5. 한동경 (@10past1pm)
없는 글 솜씨를 대신해 솔직함을 담았더니, 조금은 쑥스러워 가명 뒤에 숨어봅니다. 낯선 곳에서야 감정의 맨바닥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썼습니다. 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슬란드가 읽는 이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출판진흥원의 주최로 <독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서로를>을 함께 구매해주시면 저희와 작가 모두 힘이 납니다.
일시: 2022. 7. 9 (토)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비용: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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