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무엇을 바라며 갈등이 많았다. 나이 들수록 안정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환갑을 지나면서부터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는데 요새가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올 날보다 지금이 제일 젊은 시기이고 젊었을 때보다는 시간상으로나 경제적으로나(젊었을 때만큼 구매 욕구가 안 생겨요~) 그리고 마음 자체도 여유가 생겼으니, 또 행복해야 하는 책임까지 있다고 하니 지금 마음 놓고 행복해하기로 한다. p.264
김하나 작가 어머니가 딸을 낳은 날부터 다섯 살 생일까지 기록한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 딸 인생의 보물 1호인 ‘빅토리 노트’ 원본에 현재 시점의 엄마와 딸 코멘트가 더해져, 46년 세월을 잇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어머니인 이옥선 작가의 단정하고 현대적인 에세이를 통해 1948년생, 70대 여성의 삶과 이 시대를 향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46년 전 시작된 일기는 김하나 작가의 든든한 바위섬으로 자리 잡았고, “모든 시절의 제일 앞 장에 놓여 내 삶의 마지막 장까지 소중한 빛을 비추어줄”(본문 255쪽에서) 결실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한 아이의 사적인 기록이 어느새 씨앗을 퍼뜨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 목차 ]
서문
하나. 귀여워, 귀여워
만 1세 1976~1977년
만 2세 1978년
만 3세 1979년
만 4세 1980년
만 5세 1981년
둘. 인생이란 무엇인지 늙을수록 즐거워
인생이란 무엇인지 늙을수록 즐거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명상
내가 콩나물을 사기 싫어하는 이유
나의 17년 된 고물차
보따리를 싼 쪽이 행랑채에 사는 법이다
어릴 때부터 독서 지도가 꼭 필요한가?
맛있는 5분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
너무합니다
커피 커피 커피
부지런 금지
우리 동네 개판
운이 좋았다
살고 싶은 집
노인은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달빛 교교한
[ 지은이 ]
이옥선
1948년에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졸업하던 해에 진주의 삼현여자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학교에서 2년 6개월 만에 퇴임하였는데 같은 학교의 교무실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던 국어 선생과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첫아이를 낳고 다시 진주중학교에서 근무하였으나 당시로서는 부산으로 발령받은 국어 선생과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교사직을 그만두고 거처를 부산으로 옮겨 둘째를 낳고 이후 쭉 전업주부라는 명칭으로 살아왔다.
줄기차게 남들이 만든 책만 읽다가 뜬금없이 75세라는 나이에 첫 책을 내게 되었다. 본시 성격이 좀 시큰둥한 편이라 내 책을 내겠다는 열정 같은 것은 없는 사람인데 어찌어찌 밀려 저자라는 호칭을 듣게 되니 당분간 어디 좀 숨어 있고 싶다.
김하나
이옥선 씨와 김창근 씨 사이의 둘째로 1976년에 태어났다. 성인이 될 무렵 엄마로부터 ‘빅토리 노트’를 선물받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지금까지 귀중히 여기고 있다. 그동안 ‘빅토리 노트’를 책으로 내자는 제안을 여러 군데서 받았으나 매우 개인적인 기록이라 거절하다가 자신과 동갑으로 나날이 바래어가는 종잇장을 보던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다. 성격이 좀 시큰둥한 이옥선 씨를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지금은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공저), 『힘 빼기의 기술』 등을 썼다.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오래 진행했고 지금은 동거인 황선우와 함께 팟캐스트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만들고 있다.
젊었을 때는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무엇을 바라며 갈등이 많았다. 나이 들수록 안정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환갑을 지나면서부터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는데 요새가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올 날보다 지금이 제일 젊은 시기이고 젊었을 때보다는 시간상으로나 경제적으로나(젊었을 때만큼 구매 욕구가 안 생겨요~) 그리고 마음 자체도 여유가 생겼으니, 또 행복해야 하는 책임까지 있다고 하니 지금 마음 놓고 행복해하기로 한다. p.264
김하나 작가 어머니가 딸을 낳은 날부터 다섯 살 생일까지 기록한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 딸 인생의 보물 1호인 ‘빅토리 노트’ 원본에 현재 시점의 엄마와 딸 코멘트가 더해져, 46년 세월을 잇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어머니인 이옥선 작가의 단정하고 현대적인 에세이를 통해 1948년생, 70대 여성의 삶과 이 시대를 향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46년 전 시작된 일기는 김하나 작가의 든든한 바위섬으로 자리 잡았고, “모든 시절의 제일 앞 장에 놓여 내 삶의 마지막 장까지 소중한 빛을 비추어줄”(본문 255쪽에서) 결실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한 아이의 사적인 기록이 어느새 씨앗을 퍼뜨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 목차 ]
서문
하나. 귀여워, 귀여워
만 1세 1976~1977년
만 2세 1978년
만 3세 1979년
만 4세 1980년
만 5세 1981년
둘. 인생이란 무엇인지 늙을수록 즐거워
인생이란 무엇인지 늙을수록 즐거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명상
내가 콩나물을 사기 싫어하는 이유
나의 17년 된 고물차
보따리를 싼 쪽이 행랑채에 사는 법이다
어릴 때부터 독서 지도가 꼭 필요한가?
맛있는 5분
내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
너무합니다
커피 커피 커피
부지런 금지
우리 동네 개판
운이 좋았다
살고 싶은 집
노인은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달빛 교교한
[ 지은이 ]
이옥선
1948년에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나왔다. 졸업하던 해에 진주의 삼현여자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학교에서 2년 6개월 만에 퇴임하였는데 같은 학교의 교무실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던 국어 선생과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첫아이를 낳고 다시 진주중학교에서 근무하였으나 당시로서는 부산으로 발령받은 국어 선생과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교사직을 그만두고 거처를 부산으로 옮겨 둘째를 낳고 이후 쭉 전업주부라는 명칭으로 살아왔다.
줄기차게 남들이 만든 책만 읽다가 뜬금없이 75세라는 나이에 첫 책을 내게 되었다. 본시 성격이 좀 시큰둥한 편이라 내 책을 내겠다는 열정 같은 것은 없는 사람인데 어찌어찌 밀려 저자라는 호칭을 듣게 되니 당분간 어디 좀 숨어 있고 싶다.
김하나
이옥선 씨와 김창근 씨 사이의 둘째로 1976년에 태어났다. 성인이 될 무렵 엄마로부터 ‘빅토리 노트’를 선물받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지금까지 귀중히 여기고 있다. 그동안 ‘빅토리 노트’를 책으로 내자는 제안을 여러 군데서 받았으나 매우 개인적인 기록이라 거절하다가 자신과 동갑으로 나날이 바래어가는 종잇장을 보던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다. 성격이 좀 시큰둥한 이옥선 씨를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지금은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공저), 『힘 빼기의 기술』 등을 썼다.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오래 진행했고 지금은 동거인 황선우와 함께 팟캐스트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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