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9.3 | 토요일 저녁 7시
<독서아카데미> 사업일환으로 무료 진행
인원: 최대 50명
[ 독서아카데미 ] #8
2022년 [ 일+생활: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법 ]
<저 청소일하는데요?> 김예지 작가 x <청년 도배사 이야기> 배윤슬 작가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펜스 너머로만 보았던 ‘건설 현장’에 들어가 난생처음 보는 환경에서 일을 했다. 지어져가는 아파트 안에서 시멘트벽을 벽지로 채워가며 몸을 써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롭고 낯선 직업에 도전한 내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주변의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내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숨기지 않고 내비치는 사람도 있었다. 비슷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SNS를 통한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으나 지저분한 옷을 입고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시와 차별을 받기도 했다.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꾹 참고 다시 벽 앞에 서며 버텼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 까마득한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 배윤슬
같은 듯 다른 두 작가를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세상의 시선과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 가고, 그 삶이 낯설어 다양한 매체에서도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루 하루 노동이 주는 거짓없는 삶을을 받아 들이면서 살아가는 두 작가를 함께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서로에게 응원을 주며 지내지만 정작 만난 적은 없다는 두 작가를 통해서 청소일과 도배일을 하면서의 이야기 뿐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관심을 받았던 그 후의 삶의 이야기도 함께 나눕니다.
1부는 김예지가 묻고 배윤슬이 답하다.
2부는 배윤슬이 묻고 김예지가 답하다
로 진행이 되며 이후에는 참여자 분들이 건네주신 질문으로 꾸며집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북토크 김예지x배윤슬 작가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김예지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로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다.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다.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다.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그리고,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쓰고 그렸고, 『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의 그림을 그리고,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와 『왜요, 제 권리인데요?』에 일러스트를 넣었다.
x
배윤슬
아직 초보와 숙련 사이 어딘가에 있지만, 기술자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청년 도배사.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노인복지관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그만두고 도배라는 완전히 새로운 업(業)을 시작했다. 도배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저 새로운 현장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도배하는 게 좋아 저의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 서울에서 시작해 인천, 안산, 남양주, 파주, 천안 등 도배 현장이 조금씩 넓어지는 중이다. 언젠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제가 도배한 집에서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한국출판진흥원의 주최로 <독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두 작가의 책을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신청과 함께 구매해주시면 더 힘내서 좋은 자리로 마련할 것 같습니다. : )
일시: 2022. 9. 3 (토)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비용: 무료
* 무료 결제라 선택을 잘 못 하여 여러 명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청시 확인 잘 부탁드려요. : )
[ 독서아카데미 ] #8
2022년 [ 일+생활: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법 ]
<저 청소일하는데요?> 김예지 작가 x <청년 도배사 이야기> 배윤슬 작가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펜스 너머로만 보았던 ‘건설 현장’에 들어가 난생처음 보는 환경에서 일을 했다. 지어져가는 아파트 안에서 시멘트벽을 벽지로 채워가며 몸을 써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롭고 낯선 직업에 도전한 내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주변의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내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숨기지 않고 내비치는 사람도 있었다. 비슷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SNS를 통한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으나 지저분한 옷을 입고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시와 차별을 받기도 했다.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꾹 참고 다시 벽 앞에 서며 버텼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 까마득한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 배윤슬
같은 듯 다른 두 작가를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세상의 시선과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 가고, 그 삶이 낯설어 다양한 매체에서도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루 하루 노동이 주는 거짓없는 삶을을 받아 들이면서 살아가는 두 작가를 함께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서로에게 응원을 주며 지내지만 정작 만난 적은 없다는 두 작가를 통해서 청소일과 도배일을 하면서의 이야기 뿐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관심을 받았던 그 후의 삶의 이야기도 함께 나눕니다.
1부는 김예지가 묻고 배윤슬이 답하다.
2부는 배윤슬이 묻고 김예지가 답하다
로 진행이 되며 이후에는 참여자 분들이 건네주신 질문으로 꾸며집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북토크 김예지x배윤슬 작가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김예지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만 프리랜서이지, 일도 하나 없는 무능력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청소 일로 생계를 이어가며, 20대로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다. 그 고민을 스스로 체크해 보기 위해 독립출판으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만화를 출간했다.
이후, 책에 담긴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었다. 덕분에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그렇다고 제 삶이 엄청나게 변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은 고민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싶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그리고,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쓰고 그렸고, 『이혼하고 싶어질 때마다 보는 책』의 그림을 그리고,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와 『왜요, 제 권리인데요?』에 일러스트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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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슬
아직 초보와 숙련 사이 어딘가에 있지만, 기술자를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청년 도배사.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노인복지관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그만두고 도배라는 완전히 새로운 업(業)을 시작했다. 도배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저 새로운 현장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도배하는 게 좋아 저의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 서울에서 시작해 인천, 안산, 남양주, 파주, 천안 등 도배 현장이 조금씩 넓어지는 중이다. 언젠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제가 도배한 집에서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한국출판진흥원의 주최로 <독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두 작가의 책을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신청과 함께 구매해주시면 더 힘내서 좋은 자리로 마련할 것 같습니다. : )
일시: 2022. 9. 3 (토)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비용: 무료
* 무료 결제라 선택을 잘 못 하여 여러 명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청시 확인 잘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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