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6년 8월 22/29일, 9월 5/12/19일 (총 5회)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모집: 최대 8명 *3명이상시 진행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난다시편 10 (고명재 시집)
*2026 생활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합니다.
*도서는 진행 당일 준비해서 전합니다.
간편결제 가능시(詩)-클럽 : Poetry club.
필사 그리고 낭독.
열여덟 번째 시클럽이자 2026년의 일곱 번째 시클럽은
뜨거운 생과 사의 기억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난다시편 10 (고명재 시집)으로 준비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시간은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남은 한 시간은 낭독과 함께 서로의 이해를 나누는 자리인 시클럽입니다.
월간독서 북클럽의 host이자, 일어 번역가인 해란과 매월 다정한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매월 한 권의 시집을 곱씹어 함께 읽는 [시(詩) 클럽] 입니다.
-
한낮의 볕이 여전히 뜨거운데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매년 경탄하는 ‘처서 매직’이 데려온 이 놀라운 바람 속에서 저는 또 다른 마법을 만납니다.
여러분, 정갈히 누운 글자에서 바람이 느껴진다면 믿으시겠어요?
시집에 담긴 시에서 빛이 퍼지고, 향이 풍기고, 침이 고이고, 소리가 들린다면요?
맑은 물에서는 깊은 곳도 가까워 보이듯
맑은 시선에 담긴 풍경이 저를 시 가까이 끌어당겨 깊이 보듬습니다.
그 놀라운 마법 속에서 저는 궁금해지고 말아요.
이토록 아름다운 시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고명재 시인은 말합니다.
삶이라고, 삶이라고, 살아서 나를 만난 사람이라고.
나와 만나고 떠난 그리운 사람들의 일렁이는 삶이라고.
그들을 기억하는 눈의 글썽이는 빛이라고.
이번 시클럽 도서는 작년 초여름의 시클럽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명재 시인의 신작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입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을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챕터씩, 총 5주간 읽을 거예요. 시집 말미에 [고명재의 편지]도 함께 읽어 보고요.
시집 읽기가 처음인 분도 걱정 마세요. 미리 읽어 오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 같이 읽으니까 그냥 가볍게 오시면 충분해요! 딱 5주 뒤면 시집 한 권을 더 깊고 풍성하게 완독하실 수 있답니다💕
끝으로 이 시집에 실린 시의 일부를 맛보기로 공유합니다. 우리 같이 시 읽어요💐
from. host 해란
샅바처럼 솥을 쥐던 여름이었습니다 갑자기 공양간에서 우는 보살을 비구니가 뛰어와서 안아줍니다
🏷️「뭇국」 부분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아 누르기 직전의 부드럽고 몽실몽실한
🏷️「호떡」 부분
어떠한 경우든 어른은 아기보다 체구가 크다 사랑은 그런 규모와 골격을 뜻한다
🏷️「중양절」 부분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가 될 때
우리가 우리란 이유로 사랑이 설 때
🏷️「보성」 부분
죽은 나무가 산 것처럼 울창할 수 있는 곳
언제든 활활 타오를 준비를 마친 곳
🏷️「도서관」 부분
열 여덟번째의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난다시편 10 (고명재 시집)
고명재 시인의 시집이 출간된다. 난다에서 펴내는 난다시편의 열번째 책이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이라는 제목이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22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통해 문단 안팎의 집중과 독자들의 후한 사랑을 두루 받았던 그가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그사이 그는 어떤 시간을 통과한 것일까. 그사이 그에게 어떤 사유가 끼얹어졌던 것일까. 한층 깊어지고 한층 맑아졌다면 시인에게 이보다 더한 과찬은 없는 것일까.
총 5부로 나뉘어 담긴 57편의 시마다 각기 다른 무게를 가진 종소리가 들린다. 때론 범종이기도 하고 때론 학교 종이기도 하며 때론 풍경이기도 하고 때론 소의 목에 매달린 방울이기도 하다. 소리가 난다는 건 리듬이 살아 있다는 얘기일진대 보다 넓어지고 보다 유연해진 그의 시적 보폭 속에 스며든 바람이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감히, 자부다. “좋은 유과는 입에 넣자마자 한복 스치는 소리가 난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쉽게 말하자면 시를 읽는 우리로 하여금 자꾸만 궁금해지게 만드는 시들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 보이지 않는 바람, 그저 느낌으로 알게 하는 바람, 시를 닮은 그 바람 냄새를 흩뿌려 우리를 절로 어린이로 만드는 시들이다.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 묻는 데서 우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들이다.
“갓 나온 떡을 식칼로 썰 때 날에 붙은 떡의 찰기는 어느 정도인지” 묻는 데서 우리 입맛을 다지게 하는 시들이다. “우거지를 한 움큼 쥐고 쿡쿡 자를 때 당신 코에서 어떤 들판이 펼쳐졌는지” 묻는 데서 우리를 함께 자연이 되게 하는 시들이다. 사람의 귀함을 고백할 줄 알고 사랑의 어려움을 토로할 줄 아는 솔직함 가운데 이번 시집 역시 그가 추구하는 최고의 미덕, 그 ‘순’을 향하는 그의 광합성이 여전히 반갑다.
고명재 시인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고명재(지은이)의 말
사실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
순한 당신이
저를 배려해서 숨을 얕게 쉬었다는 거.
2026년 여름
Host.
해란 ( bit.ly/tigerhaeran )
읽고 쓰고 옮기는 행간 생활자(行間生活者). 온갖 책을 읽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잔잔히 살아갑니다. 글의 행과 행, 구두점과 구두점 사이에서 깨달은 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옮긴 책으로는 《시와 죽음을 잇다》, 《미래식당으로 오세요》, 《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유누쿠레의 빵》, 《와쿠네코 만드는 법》 등이 있습니다.
✔ 일시 : 2026년 8월 22/29일, 9월 5/12/19일(오전 10시)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모집: 최대 8명 *3명이상시 진행
*2026 생활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합니다.
*도서는 진행 당일 준비해서 전합니다.
시(詩)-클럽 : Poetry club.
필사 그리고 낭독.
열여덟 번째 시클럽이자 2026년의 일곱 번째 시클럽은
뜨거운 생과 사의 기억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난다시편 10 (고명재 시집)으로 준비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시간은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남은 한 시간은 낭독과 함께 서로의 이해를 나누는 자리인 시클럽입니다.
월간독서 북클럽의 host이자, 일어 번역가인 해란과 매월 다정한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매월 한 권의 시집을 곱씹어 함께 읽는 [시(詩) 클럽] 입니다.
-
한낮의 볕이 여전히 뜨거운데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매년 경탄하는 ‘처서 매직’이 데려온 이 놀라운 바람 속에서 저는 또 다른 마법을 만납니다.
여러분, 정갈히 누운 글자에서 바람이 느껴진다면 믿으시겠어요?
시집에 담긴 시에서 빛이 퍼지고, 향이 풍기고, 침이 고이고, 소리가 들린다면요?
맑은 물에서는 깊은 곳도 가까워 보이듯
맑은 시선에 담긴 풍경이 저를 시 가까이 끌어당겨 깊이 보듬습니다.
그 놀라운 마법 속에서 저는 궁금해지고 말아요.
이토록 아름다운 시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고명재 시인은 말합니다.
삶이라고, 삶이라고, 살아서 나를 만난 사람이라고.
나와 만나고 떠난 그리운 사람들의 일렁이는 삶이라고.
그들을 기억하는 눈의 글썽이는 빛이라고.
이번 시클럽 도서는 작년 초여름의 시클럽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명재 시인의 신작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입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을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챕터씩, 총 5주간 읽을 거예요. 시집 말미에 [고명재의 편지]도 함께 읽어 보고요.
시집 읽기가 처음인 분도 걱정 마세요. 미리 읽어 오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 같이 읽으니까 그냥 가볍게 오시면 충분해요! 딱 5주 뒤면 시집 한 권을 더 깊고 풍성하게 완독하실 수 있답니다💕
끝으로 이 시집에 실린 시의 일부를 맛보기로 공유합니다. 우리 같이 시 읽어요💐
from. host 해란
샅바처럼 솥을 쥐던 여름이었습니다 갑자기 공양간에서 우는 보살을 비구니가 뛰어와서 안아줍니다
🏷️「뭇국」 부분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아 누르기 직전의 부드럽고 몽실몽실한
🏷️「호떡」 부분
어떠한 경우든 어른은 아기보다 체구가 크다 사랑은 그런 규모와 골격을 뜻한다
🏷️「중양절」 부분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가 될 때
우리가 우리란 이유로 사랑이 설 때
🏷️「보성」 부분
죽은 나무가 산 것처럼 울창할 수 있는 곳
언제든 활활 타오를 준비를 마친 곳
🏷️「도서관」 부분
열 여덟번째의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난다시편 10 (고명재 시집)
고명재 시인의 시집이 출간된다. 난다에서 펴내는 난다시편의 열번째 책이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이라는 제목이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22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통해 문단 안팎의 집중과 독자들의 후한 사랑을 두루 받았던 그가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그사이 그는 어떤 시간을 통과한 것일까. 그사이 그에게 어떤 사유가 끼얹어졌던 것일까. 한층 깊어지고 한층 맑아졌다면 시인에게 이보다 더한 과찬은 없는 것일까.
총 5부로 나뉘어 담긴 57편의 시마다 각기 다른 무게를 가진 종소리가 들린다. 때론 범종이기도 하고 때론 학교 종이기도 하며 때론 풍경이기도 하고 때론 소의 목에 매달린 방울이기도 하다. 소리가 난다는 건 리듬이 살아 있다는 얘기일진대 보다 넓어지고 보다 유연해진 그의 시적 보폭 속에 스며든 바람이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감히, 자부다. “좋은 유과는 입에 넣자마자 한복 스치는 소리가 난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쉽게 말하자면 시를 읽는 우리로 하여금 자꾸만 궁금해지게 만드는 시들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 보이지 않는 바람, 그저 느낌으로 알게 하는 바람, 시를 닮은 그 바람 냄새를 흩뿌려 우리를 절로 어린이로 만드는 시들이다.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 묻는 데서 우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들이다.
“갓 나온 떡을 식칼로 썰 때 날에 붙은 떡의 찰기는 어느 정도인지” 묻는 데서 우리 입맛을 다지게 하는 시들이다. “우거지를 한 움큼 쥐고 쿡쿡 자를 때 당신 코에서 어떤 들판이 펼쳐졌는지” 묻는 데서 우리를 함께 자연이 되게 하는 시들이다. 사람의 귀함을 고백할 줄 알고 사랑의 어려움을 토로할 줄 아는 솔직함 가운데 이번 시집 역시 그가 추구하는 최고의 미덕, 그 ‘순’을 향하는 그의 광합성이 여전히 반갑다.
고명재 시인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고명재(지은이)의 말
사실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
순한 당신이
저를 배려해서 숨을 얕게 쉬었다는 거.
2026년 여름
Host.
해란 ( bit.ly/tigerhaeran )
읽고 쓰고 옮기는 행간 생활자(行間生活者). 온갖 책을 읽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잔잔히 살아갑니다. 글의 행과 행, 구두점과 구두점 사이에서 깨달은 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옮긴 책으로는 《시와 죽음을 잇다》, 《미래식당으로 오세요》, 《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유누쿠레의 빵》, 《와쿠네코 만드는 법》 등이 있습니다.
✔ 일시 : 2026년 8월 22/29일, 9월 5/12/19일(오전 10시)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모집: 최대 8명 *3명이상시 진행
*2026 생활문화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합니다.
*도서는 진행 당일 준비해서 전합니다.
: 신청 후 안내 문자는 프로그램 진행 전날,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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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시에는 안내 문자를 보내드린 연락처로 양도자의 성함과 연락처를 전달주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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