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럽 : Poetry club.
필사 그리고 낭독.
두 번째 시클럽의 시집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댕댕이 시집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3회
( 2025년 2월 8일/15일/22일 )
-
생활관의 두번째 시-클럽 멤버를 모집합니다.
시집이 대체로 얇아 쉬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글의 밀도가 높아 한 편 한 편 더듬더듬 길을 찾는라 쉽지 않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시간은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남은 한 시간은 낭독과 함께 서로의 이해를 나누는 자리인 시클럽을 시작합니다.
월간독서 북클럽의 host이자, 일어 번역가인 해란이 길을 잘 이끌어 줄 거예요.
매월 한 편의 시집을 곱씹어 함께 읽는 [시 클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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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고 하면, 읽어도 잘 모르겠거나 읽어 봤자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무슨 마음인지는 십분 이해가 가지만 덥석 동의하기에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묻고 싶어요.
우리가 시를 읽을 때, 시의 내용을 꼭 이해해야만 할까요?
시에 담긴 의미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럴 리가요! 다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고, 꼭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언컨대 시집은 일일이 해석하며 읽는 책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집은 글자로 만든 예술품을 엮어낸 도록에 더 가깝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우리가 미술품을 다 이해하려고 미술관에 가는 게 아니듯 시집 감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지를 팔랑팔랑 넘기며 한가로이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조금 더 오래 머무르는, 그 정도면 충분해요!
이번 시클럽에서 함께 관람할 작은 미술관은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입니다. 반려견을 테마로 쓴 시와 짧은 산문이 담긴, 머리글을 쓴 시인까지 포함하면 총 스물한 명의 시인이 참여한 앤솔러지 형태의 시집이지요.
우리는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한 자리에 모여서 각 일곱 명의 시인이 쓴 글들을 함께 읽을 거예요. 그리고 각자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필사와 낭독을 하고, 저마다 느낀 점을 나누기도 할 거랍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집을 읽으며 떠올렸을 소중한 존재에게 엽서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많은 미술품이 그러하듯 시는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로 표현하곤 합니다. 개와 인사하는 행위를 그저 강아지랑 인사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사회와 너의 사회가 만나는//촉촉한 뽀뽀(박세미, 「접속」)” 라고 표현하는 식이지요. 요컨대 시에는 익숙함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스물한 명의 시인이 건네는 힘을 느끼면서 ‘어느새 익숙해진 소중한 존재’를 돌아보고, 본인의 시 취향도 발견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 같이 시 읽어요!
from. 해란.
두번째 시집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부제: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댕댕이 시집
개와 함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반려견 인구 천만을 넘어선 오늘날 인간에게 이런 질문은 필연적이다. 이 질문에 시인들이 시와 산문으로 답했다. 남지은 시인은 "개와 함께한다는 것은 나 아닌 한 생을 돌보는 것. 태어남부터 사라짐까지 한 존재의 반짝임이 나에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시인은 개와 함께한 이후 자신은 "개의 시인이 되었"으며 "덕분에 세상을 보는 창이 밝은색 필터를 씌운 것처럼 환해졌"다고 고백했다. 또, 심보선 시인은 "강아지들을 키우면서 죽음과 이별을 배웠"고 "내 영혼의 일부는 분명 강아지들이 키웠"노라 적었다.
이 시집에는 김상혁, 박준, 송승언, 심보선, 안미옥, 유계영, 임솔아 등 반려견과 함께 사는 스무 명의 시인이 쓴 40편의 시와 20편의 짧은 산문이 담겼다. 아울러 시인과 반려견이 같이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 뭉클함을 더했다.
Host.
해란 ( bit.ly/tigerhaeran )
읽고 쓰고 옮기는 행간 생활자(行間生活者). 온갖 책을 읽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잔잔히 살아갑니다. 글의 행과 행, 구두점과 구두점 사이에서 깨달은 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옮긴 책으로는 《시와 죽음을 잇다》, 《미래식당으로 오세요》, 《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유누쿠레의 빵》, 《와쿠네코 만드는 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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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클럽의 시집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3회
( 2025년 2월 8일/15일/22일 )
금액: 30,000원 (회당 10,000원)
host. 해란.
* 도서 함께 구매시 10% 할인.
시-클럽 : Poetry club.
필사 그리고 낭독.
두 번째 시클럽의 시집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댕댕이 시집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3회
( 2025년 2월 8일/15일/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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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의 두번째 시-클럽 멤버를 모집합니다.
시집이 대체로 얇아 쉬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글의 밀도가 높아 한 편 한 편 더듬더듬 길을 찾는라 쉽지 않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한 시간은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남은 한 시간은 낭독과 함께 서로의 이해를 나누는 자리인 시클럽을 시작합니다.
월간독서 북클럽의 host이자, 일어 번역가인 해란이 길을 잘 이끌어 줄 거예요.
매월 한 편의 시집을 곱씹어 함께 읽는 [시 클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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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고 하면, 읽어도 잘 모르겠거나 읽어 봤자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무슨 마음인지는 십분 이해가 가지만 덥석 동의하기에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묻고 싶어요.
우리가 시를 읽을 때, 시의 내용을 꼭 이해해야만 할까요?
시에 담긴 의미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럴 리가요! 다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고, 꼭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언컨대 시집은 일일이 해석하며 읽는 책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집은 글자로 만든 예술품을 엮어낸 도록에 더 가깝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우리가 미술품을 다 이해하려고 미술관에 가는 게 아니듯 시집 감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지를 팔랑팔랑 넘기며 한가로이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조금 더 오래 머무르는, 그 정도면 충분해요!
이번 시클럽에서 함께 관람할 작은 미술관은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입니다. 반려견을 테마로 쓴 시와 짧은 산문이 담긴, 머리글을 쓴 시인까지 포함하면 총 스물한 명의 시인이 참여한 앤솔러지 형태의 시집이지요.
우리는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한 자리에 모여서 각 일곱 명의 시인이 쓴 글들을 함께 읽을 거예요. 그리고 각자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필사와 낭독을 하고, 저마다 느낀 점을 나누기도 할 거랍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집을 읽으며 떠올렸을 소중한 존재에게 엽서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많은 미술품이 그러하듯 시는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로 표현하곤 합니다. 개와 인사하는 행위를 그저 강아지랑 인사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사회와 너의 사회가 만나는//촉촉한 뽀뽀(박세미, 「접속」)” 라고 표현하는 식이지요. 요컨대 시에는 익숙함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스물한 명의 시인이 건네는 힘을 느끼면서 ‘어느새 익숙해진 소중한 존재’를 돌아보고, 본인의 시 취향도 발견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 같이 시 읽어요!
from. 해란.
두번째 시집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부제: 개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댕댕이 시집
개와 함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반려견 인구 천만을 넘어선 오늘날 인간에게 이런 질문은 필연적이다. 이 질문에 시인들이 시와 산문으로 답했다. 남지은 시인은 "개와 함께한다는 것은 나 아닌 한 생을 돌보는 것. 태어남부터 사라짐까지 한 존재의 반짝임이 나에게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하 시인은 개와 함께한 이후 자신은 "개의 시인이 되었"으며 "덕분에 세상을 보는 창이 밝은색 필터를 씌운 것처럼 환해졌"다고 고백했다. 또, 심보선 시인은 "강아지들을 키우면서 죽음과 이별을 배웠"고 "내 영혼의 일부는 분명 강아지들이 키웠"노라 적었다.
이 시집에는 김상혁, 박준, 송승언, 심보선, 안미옥, 유계영, 임솔아 등 반려견과 함께 사는 스무 명의 시인이 쓴 40편의 시와 20편의 짧은 산문이 담겼다. 아울러 시인과 반려견이 같이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 뭉클함을 더했다.
Host.
해란 ( bit.ly/tigerhaeran )
읽고 쓰고 옮기는 행간 생활자(行間生活者). 온갖 책을 읽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잔잔히 살아갑니다. 글의 행과 행, 구두점과 구두점 사이에서 깨달은 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만듭니다. 옮긴 책으로는 《시와 죽음을 잇다》, 《미래식당으로 오세요》, 《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유누쿠레의 빵》, 《와쿠네코 만드는 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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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클럽의 시집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3회
( 2025년 2월 8일/15일/22일 )
금액: 30,000원 (회당 10,000원)
host. 해란.
* 도서 함께 구매시 10% 할인.
: 신청 후 안내 문자는 프로그램 진행 전날,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 진행 당일 환불은 불가하며 대신 양도는 가능합니다.
*양도시에는 안내 문자를 보내드린 연락처로 양도자의 성함과 연락처를 전달주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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